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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제주항공, 신라면 사 먹기

by 고독한집사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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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비행기 안이었다. 정신없이 이동했던 터라 저녁을 미처 못 먹었는데, 그전까지는 괜찮더니 비행기가 뜨니까 엄청나게 배가 고팠다. 그때 타고 있던 비행기가 제주항공 비행기였는데, 어쩔까 하다가 라면을 하나 먹기로 했다.

라면도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다. 짜장범벅과 오징어짬뽕, 신라면을 두고 격렬하게 고민하다가 신라면을 주문했다.

이 조그만 컵라면을 4천원이나 내고 먹다니. 라면을 주문하면 이렇게 뜨거운 물을 담아서 가져다준다. 물은 아주 뜨겁지는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먹어야 먹을 만하게 익는다.

라면 냄새 너무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너무 배가 고팠다. 인터넷에서 라면을 누군가 하나 시키면 여러 사람이 줄줄이 시킨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구간이 짧아서 금방 내려야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약간 추웠던 탓에 뜨끈한 라면은 배 속에서 환대를 받았다. 라면 먹고 기억에 남은 적이 없는데 이 라면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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