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수요일. 니들펠트 클래스 듣고 도구들과 함께 푸들 키트를 주문한 게 도착했다. 주말에 여유롭게 할 생각이었는데 주말에 이 푸들 키트를 완성해 선물할 친구를 급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17일 목요일부터 부랴부랴 제작 시작. 클래스 뒤 첫 만들기라 뭐가 뭔지 모름. 과감하게 그냥 시작.
내가 한 키트는 쭘언니의 푸들 키트. 도안이랑 설명, 유튜브 강의를 제공했다.
푸들을 만들려면 뼈대 만들기까지는 유튜브에서 “강아지 인형 만들어 볼까요?! 니들펠트로 비숑과 푸들을 만들어봐요” 동영상을 참고. 머리랑 털심기 귀만들기 등은 “강아지 키링 만들어 볼까요?!” 를 참고하면 된다.
나도 했으니 아마 다른 분들도 가능할 듯. 그리고 나 저분과 아무 상관 없음. 정신없이 하느라 과정 사진 없음.
나를 스스로 의심케 한 뼈대. 이것 무엇...? 깁스한 무언가...? 미이라?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 망한 것 같다.
관둘까 하다가 동물은 털빨이다라는 진리를 떠올리며 내일 하기로 하고 잠듦. 뼈대 만드는 데 한 2시간 반 걸린 듯. 혼자 하려니 어느 정도 단단하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옴. 형태 잡는 것도 좀 애먹어서 중간중간 덧붙이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금요일에 완성.
머리를 작게 잡아서 비율이 맘에 안 들어서 머리쪽에 털을 두 번 둘렀다. 털도 한 번 두르고 났더니 그제서야 곱슬 두 번에 ‘바느질 한 땀’이라는 꿀팁을 알아서 털결을 살리는 법을 깨우침. 그래서 머리는 복실복실 귀엽다.
엉덩이는 뼈대 잡았을 땐 과하게 크다 싶었는데 뒷모습 귀여워서 만족. 귀도 크기 늘린다고 한 번 더 털실로 보수했음. 그러니까 총 5시간 정도 걸린 듯? 아무튼 무사히 선물.
친구네 푸들 초코님과 함께. 님들 니들펠트 존잼이에요. 니들펠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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