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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니들펠트 양모펠트

니들펠트/양모펠트 푸들 제작기

by 고독한집사 2018.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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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6일 수요일. 니들펠트 클래스 듣고 도구들과 함께 푸들 키트를 주문한 게 도착했다. 주말에 여유롭게 할 생각이었는데 주말에 이 푸들 키트를 완성해 선물할 친구를 급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17일 목요일부터 부랴부랴 제작 시작. 클래스 뒤 첫 만들기라 뭐가 뭔지 모름. 과감하게 그냥 시작.

내가 한 키트는 ​쭘언니의 푸들 키트​. 도안이랑 설명, 유튜브 강의를 제공했다.

푸들을 만들려면 뼈대 만들기까지는 유튜브에서 “강아지 인형 만들어 볼까요?! 니들펠트로 비숑과 푸들을 만들어봐요​” 동영상을 참고. 머리랑 털심기 귀만들기 등은 “강아지 키링 만들어 볼까요?!”​ 를 참고하면 된다.

나도 했으니 아마 다른 분들도 가능할 듯. 그리고 나 저분과 아무 상관 없음. 정신없이 하느라 과정 사진 없음.​ 

나를 스스로 의심케 한 뼈대. 이것 무엇...? 깁스한 무언가...? 미이라?

분명 시키는 대로 했는데 망한 것 같다. 

관둘까 하다가 동물은 털빨이다라는 진리를 떠올리며 내일 하기로 하고 잠듦. 뼈대 만드는 데 한 2시간 반 걸린 듯. 혼자 하려니 어느 정도 단단하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옴.  형태 잡는 것도 좀 애먹어서 중간중간 덧붙이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금요일에 완성.

머리를 작게 잡아서 비율이 맘에 안 들어서 머리쪽에 털을 두 번 둘렀다. 털도 한 번 두르고 났더니 그제서야 곱슬 두 번에 ‘바느질 한 땀’이라는 꿀팁을 알아서 털결을 살리는 법을 깨우침. 그래서 머리는 복실복실 귀엽다.

엉덩이는 뼈대 잡았을 땐 과하게 크다 싶었는데 뒷모습 귀여워서 만족. 귀도 크기 늘린다고 한 번 더 털실로 보수했음. 그러니까 총 5시간 정도 걸린 듯? 아무튼 무사히 선물.

카페에서 친구 줬는데 어떤 분이 오셔서 파는 거냐고 귀엽다고 사고 싶다고 해 주셨다. 올해 들은 말 중 가장 듣기 좋았다.

친구네 푸들 초코님과 함께. 님들 니들펠트 존잼이에요. 니들펠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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