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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니들펠트 양모펠트

니들펠트/양모펠트 내가 가진 도구(3)

by 고독한집사 2019.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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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소개는 2편까지만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계속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고 있어서 하나 더 쓰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필요한 것도 많은 니들펠트의 세계, 역시 흥미진진하다.

1. 시침핀

시침핀을 사자. 시침핀이 니들펠트에서 유용하게 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러나 몹시 유용하다. 피카츄를 만들 때 깨달았는데, 눈, 코, 입의 자리를 잡아 볼 때 미리 시침핀만 꽂아 둬도 꽤 수월하다. 그리고 귀나 팔다리 등을 붙일 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붙이면 원하는 위치에 편하게 붙일 수 있고, 붙이기 전에 그 자리에 붙여도 좋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다.

 

2. 공예용 가위

작고 잘 드는 가위. 가위는 집에서 쓰던 일반 문구용 가위를 쓰다가 잔털 제거할 겸 작은 가위가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다. 무슨 차이가 있겠나 싶었지만 괜히 공예용으로 가위가 나오는 게 아니다. 날이 잘 들고 크기가 작아서 섬세한 가위질이 가능하다. 만든 양모 인형 잔털을 정리하거나, 코나 눈을 만들고 남은 여분의 양모를 제거할 때 등등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3. 기화성펜과 기화성펜 지우개

보라색뚜껑(사진엔 푸른 빛이 돌아서 파랗게 나왔다.)펜이 기화성펜이고 하얀 뚜껑을 가진 펜이 기화성펜을 지우는 펜이다. 이 펜도 없을 때는 그냥 없는 대로 내 감으로 눈, 코, 입을 작업했는데 기화성펜이 생기고 나서는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목구비나 무늬 등을 기화성펜으로 미리 그릴 수 있다. 그리고 기화성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날아가서 사라진다! 이따금 얼룩이 조금 남는데 그럴 땐 지우개펜으로 슥슥 지워 주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목구비 수정을 확 줄일 수 있어서 품을 덜 들일 수 있다.

4. 슬리커(sleeker)

양모를 섞을 수 있다. 나중에 포스트 할 쿠키를 만들 때 마음에 드는 양모색이 없어서 섞으려고 샀다. 하지만 이게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완성해 버려서 아직 써 보지 못한 게 함정. "고양이 니들펠트"라는 책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구매했다. 책 설명에 따르면 니들펠트용이 있지만, 반려동물용으로 사용하는 빗을 써도 좋다고 해서 나는 멍멍이용으로 제일 큰 크기를 구매했다.

5. 인형 눈과 코

여러 사이즈와 모양, 색의 플라스틱 눈과 코는 있으면 편하다. 광택이 좀 나기 때문에 동물의 촉촉한 코나 눈을 표현하기엔 양모로 모양을 잡는 것보다 이게 더 좋을 거 같다.

나는 그냥 양모로 만들었을 때 주는 느낌이 좋고 아직 이걸 쓸 만한 걸 안 만들어 봐서 안 써 봤지만, 실물에 가까운 개나 고양이를 만든다면 필요할 것 같다. 

그럼 모두 즐거운 니들펠트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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