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 홍대 손오공 마라탕

by 고독한집사 2019. 1. 17.
728x90

요즘 훠궈, 마라탕, 마라룽샤 등 다양한 중국요리들이 유행한다. 그 가운데 마라탕은 나름 꾸준한 인기 메뉴로 자리 잡힌 것 같다.

아직 마라탕을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았다는 친구와 함께 마라탕 집에 갔다. 홍대에 있는 마라탕 집을 찾다가 손오공 마라탕에 가기로 했다. 찾아보니 여기가 평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기도 했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3분 정도다.(여기 말고 홍대에 손오공 마라탕이 하나 더 있다. 거기도 같은 집인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1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가게 안은 이미 사람이 많았다. 가게는 큰 편은 아니었다.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등은 커다란 스뎅 그릇에 원하는 재료를 담아서 계산하면 조리가 돼서 나오는 식이다.


이렇게 샐러드바처럼 마련된 공간에서 원하는 재료를 담으면 된다. 버섯, 당면, 채소, 어묵, 꼬치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담아 먹으면 된다. 따로 면은 넣어주지 않기 때문에 면을 좋아한다면 면을 넣고, 아니면 그냥 적당히 채소나 버섯, 해산물 등을 넣고 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

최소 주문 가격이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런데 크게 신경은 안 써도 되는게, 약간 모자란 듯하게 재료를 담고 계산하면서 소고기나 양고기를 추가하면 대개의 경우 최소 가격은 넘길 수 있다. 

만약 모자란다면 꼬치는 개당 1천원에서 그 이상이니 꼬치를 추가해 보자.

와...사진 진짜 못 찍는다.

마라탕(탕요리): 1500원/100그램

마라반(비빔요리): 2000원/100그램

마라샹궈(볶음요리): 3000원/100그램

마라칼국수: 7000원

꿔바로우: 9900원

량피: 6000원

쏸라펀: 6000원

미니전: 2000원

마라샹궈는 기본 가격이 비싼 만큼 조금만 담아도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약간 주의!

매운맛의 강도도 고를 수 있다. 나는 약간매운맛을 먹었다. 

마라탕에 양고기와 음료를 추가하고 함께 먹으려고 꿔바로우도 주문했다.

여기 마라탕은 내가 먹어 본 마라탕 가운데 가장 향신료 향이 약했다. 그러니까 향신료에 민감한 사람이나 처음 접하는 사람도 비교적 먹기 수월하다. 함께 간 마라탕 초보자인 친구도 맛있게 먹었다. 추가한 양고기는 누린내도 별로 안 나서 잘 먹었다. 꿔바로우는 찹쌀옷이 두툼하니 쫜득쫜득했다. 하지만 딱 가격만큼의 맛이니 맛집의 꿔바로우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전반적으로 채소도 신선하고 점원이 친절하고 맛도 괜찮아서 마음에 든다. 마라탕 집은 어떤 그릇은 되게 맛이 강하고, 어떤 그릇은 약하게 나오기도 하는데 다른 친구들 걸 먹어 본 결과 여긴 그런 편차가 적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