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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공덕, 돈가스 파는 참새방앗간

by 고독한집사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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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공덕 돈가스 브로스 리뷰를 쓰면서 잠깐 참새방앗간을 언급한 적이 있다. (돈까스/돈가스 마구 혼용하는 데 대충 살자.)

돈가스 브로스가 생기기 전에는 돈까스 하면 무조건 이 집을 갔다. 뭔가 추억이 느껴지는 실내와 탄탄한 맛, 후식으로 파인애플도 주는 다정함을 강점으로 가진 참새방앗간.

최근에는 불맛제육덮밥과 매운크림돈가스까지 생겨서 좀 더 메뉴가 다양해졌다.

저녁에는 호프로 운영하고 점심에 방문하면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요청하면 수제 돈가스로 리필을 해 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이 푸짐해서 리필은 여러 명이 갔을 때 딱 한 번 해 봤다.

이게 기본 상차림이다. 피클, 김치, 단무지와 된장국이 나온다. 파인애플은 미리 잘라서 테이블에 세팅해 두실 때도 있고 바쁠 때는 나중에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것은 카레 돈까스(7000원). 위에 올린 카레는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카레맛이다. 집에서 끓인 카레맛, 그것도 맛있게 끓인 카레를 듬뿍 올려서 내준다. 카레가 느끼함을 꽉 잡아 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수제 돈까스(7000원)다. 가장 기본인 돈까스로 소스에 큼직하게 양파나 당근 등 채소 건더기가 보이는 게 먹음직스럽다. 소스 맛도 훌륭하다. 적당히 달고 새콤하면서 돈까스의 껍질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감싸 준다. 이 소스로 탕수육을 해도 맛있지 않을까.

치즈 돈까스(8000원)다. 수제 돈까스와 똑같아 보이지만 안에 치즈가 많이 들어 있다. 엄청 맛있다. 다른 돈까스에 비해 약간 크기가 작아 보이지만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 것 같다. 먹다 보면 배부른 건 똑같다.

 

불맛제육덮밥(7000원)이다. 매콤하다. 불맛이 강한데 아주 맵진 않고, 먹은 후 속쓰림이나 입안이 얼얼할 정도의 매움은 아니니 크게 부담은 안 가져도 좋다.

그밖에 카레라이스(6000원)와 오징어덮밥(7000원?)도 판매하고 있다. 

아직 매운크림돈가스는 못 먹어 봤는데 가격은 8000원이다.

일식 돈까스랑은 다르면서 바삭하고 적당히 도톰한, 기본기가 튼튼한 돈까스를 먹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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