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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니들펠트 양모펠트

니들펠트/양모펠트 산림청 캐릭터 그루 만들기

by 고독한집사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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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우리나라 지자체나 기관에도 예쁘고 멋진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여러 캐릭터들 가운데 내 마음에 쏙 든 캐릭터는 산림청의 '그루'다.

그루는 이렇게 생겼는데 2d인 모습도 귀엽지만 인형탈일 때가 더 귀엽다. 포동한 엉덩이와 꿀단지형 몸매가 아주 귀엽다. 두툼한 손이며 든든한 다리가 아주 숲을 잘 지킬 거 같아서 듬직하다.

구글에서 주웠다.
구글에서 가져왔다. 

그루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그러모았다. 다행히 필요한 색은 다 있다. 밝은 갈색. 검은색, 고동색, 흰색, 연한 초록색, 초록색이 필요하다.

먼저 몸통을 만들 베이스울. 꼭 쥐어서 이 정도 크기로 만들 거야 하고 생각하는 만큼 베이스 울을 떼어 낸다.

그리고 분노의 바늘 찌르기! 꿀단지를 표현해야 하니까 밑부분이 좀 더 넓적하고 클 수 있게 했다.

그다음 만들어진 몸통에 색 씌우기. 밝은갈색 양모를 손으로 잘 흩어서 다시 분노의 바늘 찌르기.

3구로 찌르다가 5구로도 찌르다가 마냥 찌르다 보면 이렇게 된다. 

이제 머리를 만들자. 머리도 적당한 크기로 베이스 울을 뜯어 찌른 뒤 하얀색 양모를 덮는다. 중간중간 크기 가늠을 위해 몸통에 자주 대 보는 걸 잊지 말자. 뭐든 너무 넉넉하게 하지 말고 좀 작은 듯하게 해서 나중에 모자라면 살을 붙이는 게 훨씬 편하니까 그것도 주의.

 

머리통과 몸통을 합체. 

이제 팔다리가 될 베이스울을 만든다. 뚝딱뚝딱 만든 팔이 될 것들.

마찬가지로 뚝딱뚝딱 만든 다리가 될 것들.

또 너무 신나게 만들다가 중간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팔에 각각 흰색 양모를 씌우고 장갑을 쓴 부분에 연한 초록색을 덧씌운다. 그리고 연한 초록색을 조금 뭉쳐서 손가락을 만들어 붙이고 몸통에 연결한 모습이다.

그리고 거기에 그루의 몸에 나이테 같은 무늬도 한 줄 넣었다. 고동색 양모를 양손으로 비벼서 가늘게 만든 뒤 1구 바늘로 콕콕 찔러서 무늬를 넣었다. 아, 머리에 달린 나뭇가지와 잎사귀도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너무 힘이 없다면 바늘로 적당히 찌르면 된다.

눈과 입까지 콕콕 넣어 주면 끝이다. 짠. 내 손보다 좀 작은 그루 인형이 만들어졌다. 

여기서부터 그루 촬영회. 골고루 찍어 보려고 노력했다. 찍기 전에 팔이 너무 뚱뚱한 거 같아서 바늘로 찔러서 조금 줄여놔서 위에 그루보다 좀 날씬하다.

나이테랑 무늬가 비슷한 호피무늬 캣타워에서도 촬영. 튼튼하게 생겨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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