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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니들펠트 양모펠트

니들펠트/양모펠트 꿈돌이 만들기

by 고독한집사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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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하다가 카카오에서 내 꿈은 라이언이라는 캐릭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한다는 글을 봤다. 아니 근데 거기에 꿈돌이가 나온다는 것?

나는 꿈돌이 세대지만, 아쉽게도 엑스포에는 못 가 봤는데 꿈돌이에게 아련한 감정은 품고 있다. 노랗고 입이 없는 얌전해 보이는 친구.

 

 

어쨌건 카카오에 나오는 꿈돌이는 손도 생기고 좀 더 귀염 동글해져서 나오는데, 그 세월 동안 녀석 자기 관리에 힘썼나 보다. 그래도 팔이 생긴 건 진짜 놀랍다. 하지만 꿈돌이는 외계인이니까 나이 들면서 팔이 생길 수도 있지.

 

 

암튼 옛날옛적 추억의 꿈돌이를 한번 만들어 봤다.

먼저 베이스울, 노란색, 빨간색, 검은색, 하늘색 양모를 준비했다. 노란색 양모가 저게 다여서 얼마나 쫄렸는지 모른다. 모자랄까 봐. 그래서 시작할 때 크기를 좀 작게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다. 정말 딱 저만큼으로 꿈돌이 하나 나왔다.

 

 

베이스 울을 뜯어서 먼저 머리를 빚는다. 바늘로 열심히 찔러 찔러!

 

 

그다음은 몸통도 찔러 찔러!

 

 

커다란 머리를 지지하기 위해 함께 커다랗게 진화한 왕발도 찔러 찔러!

 

 

왕발만 있고 손이 없어서 편했다. 머리와 몸통을 합체한다. 이 정도 비율이면 적당하겠다 싶다. 

 

 

그다음 발까지 이어 붙이고 노란 양모를 씌우려다가 또 아차 했다!

 

 

각각 파트에 먼저 색을 입히고 합체시켜야 하는데 바보. 이게 매번 헷갈리는데 왜일까. 아니 근데 사실 구조마다 조금씩 다르다. 어떤 때는 색 양모 먼저 입히고 합체시키는 게 편할 때도 있고, 그냥 다 합체시키고 양모 입히는 게 편할 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발 모양 때문에 찌르기가 좀 어려워서 먼저 색을 다 입히고 합체하는 게 좋았다.

하여 아무튼 노란색 양모를 아껴 가며 열심히 찌르고 귀까지 붙였다.

 

 

가장 중요한 눈도 까만색 양모로 콩콩. 무작정 까만색 양모를 심지 않고 기화성 펜으로 먼저 자리를 그려 준 뒤 눈을 심었다.

 

 

앙증맞은 빨간색 나비넥타이까지 장착했다.

 

 

까만색 양모와 하늘색 양모로 별까지 달아 주고 완성.

 

 

안녕, 꿈돌이야. 너 여자 친구도 있던데 헤어졌니?

 

 

아련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꿈돌이. 꼬리 귀엽다.

 

 

발이 좀 부실해서 얘가 똑바로 서진 못하는 게 함정이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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