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을 받을 은행도 정했고, 집이 대출이 나오는지도 확인했으니, 이제 현 세입자의 퇴거일 확정을 기다려서 다시 계약서를 써야 했다.
마침내 퇴거일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잔금일(=이사일)을 정한 뒤 다시 계약서를 썼다. 근데 이사일이 일요일이라서 더더욱 카카오뱅크로 하기로 마음먹었다. 카카오뱅크는 주말에도 돈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은 주말에 이사를 하면 금요일에 입금을 한다고 해 줬는데, 나는 당일에 하고 싶었다.
전세대출을 받으려면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서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인터넷 등기소에서 할 수도 있지만,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터넷 등기소에서 하려면 먼저 자기 프린터가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인지 확인부터 하자. 나는 그걸 몰라서 그냥 인터넷으로 신청했다가, 인쇄가 안 되어서 결국 등기국으로 달려갔다. 인터넷 등기소에서 이미 결제까지 마쳤어도 최초 1회의 인쇄를 하지 않았다면 등기국에서 뽑을 수가 있다. 이때 계약서 상에 주소가 도로명인지, 지번 주소인지 꼭 확인하자. 나는 도로명 주소인 줄 만 알았는데 지번 주소로 계약서가 작성되어 있어서 조회가 되지 않아서 등기국 직원분에게 쪼끔 혼났다.
확정일자를 받고 서류까지 다 준비했어도, 카카오뱅크 전세대출은 잔금일(=이사일) 한 달 전부터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한 달이 남기까지 좀 기다렸고, 딱 한 달이 남았을 때에 대출을 신청했다.
준비할 서류도 간단하다.
1) 앞에서 준비한 확정일자가 찍힌 계약서
2)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3) 5% 이상 납입한 계약금 영수증
2번의 경우도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이 국세청 같은 곳에 이미 신고되어 있다면 제출할 필요가 없는데, 전전 연도 거밖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회사에서 발급받아서 찍어서 올렸다.
서류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카카오뱅크에서 전화가 온다. 무려 토요일에도! 토요일에 어떤 서류를 언제까지 보충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주말에도 일한다니 좀 슬펐지만, 내 전세대출은 쾌속하게 진행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3영업일3 영업일 동안 심사를 한다. 딱 3 영업일째 되는 날에 승인이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이사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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