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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이케아 Lurvig(루르비그) 고양이 터널

by 고독한집사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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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쓰던 터널이 네 개째 거적때기가 되어 쓰레기통으로 갔다. 고양이가 터널은 너무 좋아하는데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는지 터널들이 죄다 한 달을 못 넘기고 떠나고 만다.

좀 더 튼튼한 터널을 찾아보는데 이케아에서 고양이 터널이 나온다. 루르비크(Lurvig)라고 반려동물 라인업이 있어서 거기서 나온다. 길이가 128센티미터로 너무 길어서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곧 이사도 가니까 그냥 샀다. 이번에도 얼마나 금방 망가질지 모르니까 일단 두 개 주문했다.

도착! 이게 이케아에서 만든 고양이 터널이다.

뭔가 덕지덕지 잔뜩 달려 있다. 다 잘라 버릴까 하다가 가끔 저거 가지고도 잘 놀길래 냅두고 있다.

 

 

분홍색 공도 하나 달려 있다.

이 터널도 안 쓸 때는 치울 수 있도록 접었다가 폈다가 가능하다. 이런 분홍색 찍찍이가 두 군데 붙어 있어서 접어 둘 수 있다.

붙어 있는 찍찍이
여러 번 붙였다가 떼었다가 해도 멀쩡

펼치면 이런 느낌이다. 주름이 좀 쭈글쭈글한데 쓰다 보면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 보면 전에 쓰던 터널보다 재질과 마감이 훨씬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전에 쓰던 터널은 터널을 구성하는 철사가 튀어나와서 버린 경우가 많았는데 이 터널은 철사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더 단단히 마감되어 있다. 아직까지 철사 이탈 없이 잘 쓰고 있다.

길이가 긴 만큼 이런 구멍이 두 군데 뚫려 있다. 

분홍색 공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이렇게 터널 속에 숨어서 열심히 논다. 가끔 터널 전체를 들썩이며 돌아다닐 만큼 좋아한다. 그럴 땐 이게 고양이가 아니라 거대한 하얀 자벌레 같다.

전에 쓰던 것보다 비닐이 좀 더 두꺼워서 장난감이 예전만큼 잘 비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비쳐서 그림자 놀이도 가능하다.

흰색이라 보기에도 예쁘고 무엇보다 아직 너무 멀쩡해서 감동적이다. 발톱을 그렇게 터널에다가 갖다 박아도 아직 이렇다 할 구멍이 없다. 가격도 만 원도 안 주고 샀는데 너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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