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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니들펠트 양모펠트

니들펠트/양모펠트 BT21 코야(KOYA) 만들었다

by 고독한집사 201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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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21 만들기 3탄. 오늘은 코알라 코야(KOYA)를 만든다.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캐릭터부터 만들고 있다. 

코야는 코에 딱 맞는 양모색이 없다. 그래서 드디어 슬릭커를 써 봤다.

양모색은 대충 이렇게 섞으면 내가 원하는 색이 나오겠다 싶게 적당한 양을 추려서 이렇게 적당히 풀어 둔다. 너무 많이 섞으려고 하면 잘 안 되니까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양모를 슬릭커 위에 얹고 이렇게 슬릭커끼리 슥슥 비벼 준다. 슬릭커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비비기도 하고, 위, 아래 골고루 삭삭 비벼 보자. 비비다 보면 서로 마주 보게 하고 한 방향으로 밀면 슬릭커 한쪽에만 털이 모이기도 한다. 하다 보면 아하! 이렇게 하면 섞이고 이렇게 하면 한쪽으로 모이는구나 하고 알게 된다. 섞다가 한쪽으로 모이게 해서 뽑고 상태 보고 잘 안 섞인 부분은 더 섞어 주고를 반복한다.

그럼 이렇게 새로운 양모색을 얻을 수 있다. 이걸로 코야의 코와 망의 갈기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제 베이스울로 코야의 머리통을 빚는다. 누에고치 같은 모양을 만들어 준다.

몸통을 빚는다. 중간중간 크기를 가늠하면서 마음에 드는 비율을 찾는다.

머리통과 몸통 합체한다. 

머리와 몸에 하늘색 양모를 씌운 다음에 귀를 붙인다. 귀는 만들면서 과정을 못 찍었다. 갑자기 다리가 생겼는데 몸통에서 쪼갠 것이다. 그러니까 몸통을 빚은 상태에서 다리를 붙이자니 길 것 같아서 몸통 아래쪽을 가위로 자른 다음에 터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어차피 누가 보겠어. 내가 복기할 겸 적는 거니까 대충 살자.

엉덩이에 꼬리를 붙인다. 아. 팔도 붙였네? 아마 팔을 먼저 붙이고 꼬리를 했을 텐데, 이쯤 했으면 사실 순서는 의미가 없지 않나. 하고 싶은 순서대로 해도 완성만 하면 그만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꼬리는 양모를 손으로 대충 성글게 둥그렇게 뭉친 다음, 원하는 위치에 얹고 바늘로 마음에 드는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었다.

눈코입을 만들면 완성이다! 아쉬운 점은, 앉은 자세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중심을 못 잡는다. 머리가 커서 그런가 자꾸 쓰러진다. 다음부터 만드는 애들은 전부 앉혀서 만들어야겠다. 만들었으니 이제 또 호피 무늬 위에서 귀여움을 뽐내 보자.

만들고 나니까 뭐 닮았다 싶었는데, 신라의 미소(정식명칭은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보물 제2010호) 닮은 거 같다. 

(출처 구글)

오늘도 재미있는 니들펠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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