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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티룸 강남 춘화당

by 고독한집사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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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지만 배는 불러서 찾아간 춘화당. 강남에서 뭐하지 하다가 그 자리에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맨처음에 이름만 들었을 때는 빵집 같은 곳인 줄 알았다. 태극당이랑 어쩐지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았기 때문이다. 차를 팔아도 엽차만 팔 거 같은 이름과는 달리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강남 번화가나 대로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데, 근처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잡고 찾아가면 된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으니까 참고하기!

갔을 때는 딱 두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안이 더 크다. 꽤 유명한지 위치가 찾기 쉽지 않은 거 같은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티룸이라 차 종류가 많고 디저트류는 차의 구색에 비해 단출하다.

나는 마리앙투아네트, 같이 간 친구는 로열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차를 마시니까 스콘도 하나 시켰다. 가져다주신다길래 가게 내부 구경을 했다. 이곳저곳에 예쁜 소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이게 마리앙투아네트. 차는 티포트와 잔이 예쁘면 일단 합격이다. 어차피 나는 맛은 잘 모르니까.

하지만 한 입 마셨을 때 향이 참 화려하다고 느껴졌다. 차에서 시큼한 맛이 나는 걸 싫어해서 히비스커스나 로즈힙은 싫어하는 데 그런 맛은 안 느껴져서 좋았다. 잎을 함께 주지 않고 다 우린 다음에 차만 티포트에 담아서 내주셔서 마시다가 과하게 우러나서 쓴맛이 나거나 맛이 변할 염려가 없어서 편했다.

이건 친구가 시킨 로열 밀크티. 개인적으로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해서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스콘을위한 생크림과 딸기쨈이 함께 있다. 이 예쁜 포트는 신기하게도 온기가 참 오래갔다. 딱히 워머를 씌우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따뜻하게 데워 준 스콘, 곁들여 먹을 쨈과 생크림. 스콘은 따뜻할 때 다 먹자는 주의라서 열심히 먹었다. 스콘도 괜찮았다. 스콘만 먹는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쨈과 크림만 준다면야!

예쁜 공간인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 조명이 노란 편이라 사진도 좀 노랗게 나왔지만 분위기가 참 따뜻해서 겨울날 차 마시기 참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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