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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미쯔 시리얼

by 고독한집사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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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시리얼을 사는데,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리얼을 담으려고 마트 어플을 들여다보다가, 미쯔 시리얼을 발견했다. 나온다는 기사는 전에 본 기억이 살짝 나는데, 눈에 띄질 않아서 어느새 잊고 있었던 미쯔 시리얼이!

시리얼은 신상품 사는 게 조심스러운데, 입에 안 맞으면 정말 처치 곤란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파맛 첵스 사 보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좀 주셔서 맛볼 일이 생겼었다. 그때 맛보고 입에 안 맞아서 안 사길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그거 샀으면 다 어쩔 뻔했을까. 하지만 미쯔는 맛이 별로라도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라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안심하고 샀다.

상자 디자인부터도 미쯔의 미쯔. 

영양정보는 30그램에 141킬로칼로리니까 낮은 편은 아닌 듯하다. 

상자 안에는 이런 봉투에 미쯔 시리얼이 들었다. 이 봉투 신기한 게 지퍼락도 아닌 뭔가 찍찍이 같은 걸로 여닫게 되어 있다. 밀봉은 그럭저럭 잘되는 것 같다.

봉투 소재도 좀 신기하고 아무튼 여러 모로 신기함.

안에는 일반 미쯔보다 조금 더 흰색이 많이 보이는 미쯔들이 들었다. 네모난 미쯔뿐 아니라 하트 모양 미쯔도 있음.

배가 고프지 않아서 일단 맛만 보려고 조금만 그릇에 촤르르 부었다. 시리얼 부을 때 그릇에 부딪혀서 나는 소리가 상쾌한 아침을 연상시켜서 좋다.

우유 쫄쫄 부어서 냠냠. 일반 미쯔보다 조금 덜 딱딱하고 화이트 초코칩이 있어서 그런지 맛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달달하면서 우유를 머금으니까 부드럽게 풀어지는 맛이 좋았다. 하지만 머릿속 한쪽에서는 계속 미쯔를 우유에 말아먹는 맛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냥 미쯔를 우유에 부어도 이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아마 우유를 빨아들여서 이게 좀 더 부드럽긴 할 거 같다. 미쯔 시리얼이니까 미쯔 맛이 나는 게 당연하지. 우유에 안 붓고 그냥 탑탑 집어 먹어도 괜찮다. 이거 한 봉은 다 먹겠지만, 또 살 건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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