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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이해 부모님 집에 다녀왔는데 마당냥이들이 어찌나 살이 쪘는지!
원래 영역도 넓고 활동량도 많은 애들이라 늘씬한데 올 겨울 고양이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뚠뚠했다.
그나마 코순이는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번 외출하면 이틀씩 집을 비워 살이 좀 빠졌는데, 암컷인 점박이는 걸어다니는 비엔나 소시지가 되었다.
분명 점박이가 여름에는 새도 잡고 나무 위를 날아다니다시피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포동해져서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고양이도 몸무게가 이렇게 고무줄처럼 변하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간식 캔이나 더 사서 보내야겠다.
마무리는 엄마 방에 쳐들어와서 안 나가는 점박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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