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호빵 호빵모양 젤리

얼마전에 카뱅에서 이벤트 당첨되서 하리보 젤리 기프티콘을 받았다. 나 하리보 진짜 좋아하는데! 안 그래도 또 젤리가 먹고 싶은 주기가 돌아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하리보를 찾으러 갔다.

하리보를 주섬주섬 집어드는데, 새 젤리가 보였다. "삼립호빵 호빵모양" 젤리 이름 이상해! 호빵모양 젤리라니 세상 솔직한 이름이다. 보통 그냥 호빵젤리라고 할 텐데 호빵모양 젤리라니 귀엽게.

봉지도 아주 솔직한 호빵 찜기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엄청 번쩍번쩍한 재질이라 사진 찍기가 힘들었다.

잘 보면 호호 불어먹지 말라고 써 있다.

영양정보는 아예 찍기를 포기했다. 도무지 번쩍이는 곳 없이 찍을 수가 없었다. 나의 한계...

젤리는 1200원이었나 1300원이었나...요즘은 젤리도 천 원을 가뿐하게 넘는다. 1달러로 젤리 한 봉도 먹을 수 없다니.

젤리 봉투를 열면 옹기종기 붙어 있는 젤리들이 보인다.

왠지 눈을 그려 넣고 싶게 생겼다. 하얗고 동그랗고 몽글몽글한 것이...

마시멜로처럼 말강말강한 느낌. 향은 딱 열었을 때는 바닐라향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맛은 팥맛이다.

안에 앙금은 없고 쪼개도 똑같이 상아색인 게 호빵의 디테일을 미처 못잡은 거 같아서 쪼끔 아쉬웠지만, 그래도 팥맛 젤리인 게 또 은근 마음에 들었다.

호빵모양 젤리라고 모양만 낸 거 아니고 팥맛 낸 게 노력이 가상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포인트가 마음에 좀 치였다. 젤리가 귀엽고 맛있으면 된 거지 뭐.

그리고 얼굴 그린 젤리 구경 하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