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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노브랜드 해바라기씨 초코볼

by 고독한집사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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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초콜렛 자체를 잘 먹는 편은 아니다. 초콜릿이 가끔 땡길 때는 페레로로쉐나 크런키, 미니쉘처럼 안에 초콜릿이 아닌 무언가가 들어 있는 걸 먹는다.

그냥 초콜릿만 먹는 건 잘 못한다. 초코만 있으면 잘 안 먹힌다. 왜 그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반대로 말하면 뭐라도 든 초콜렛은 아주 즐겁게 먹는다. 앉은자리에서 페레로로쉐를 햄스터가 해바라기씨 까먹듯 먹어 버리고, 크런키 같은 것도 두세 개씩 홀랑 먹는다. 과자에 붙은 초콜릿도 좋아하고 누텔라에 참깨스틱 찍어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다면 해바라기씨 초코볼은? 당연히 호다. 해바라기씨는 그냥 줘도 잘 먹는데 초코볼까지 묻혀 주면 난리난다. 봉지째 잡고 입에다 탈탈 털어 가며 와구와구 먹는다. 문제는 해바라기씨 초코볼이 예전만큼 흔하지 않다는 거다.

이따금 해바라기씨 초코볼이 확 땡기는데, 은근 귀해져 버려서 사기가 어려웠는데 노브랜드에서 만들어 줬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브랜드 사랑합니다.

포장도 아주 예쁘다. 색 곱고! 

 

귀여운 삼각뿔 포장이다. 이런 포장은 내용물은 적게 들어가고 부피는 많이 차지한다는 걸 알고 있지. 

역시 해바라기씨 초코볼은 좀 이렇게 색도 화려해야 한다. 삼각 포장이 의외로 잘 안 찢어져서 뜯기 좀 힘들었다. 

맛은 모두가 아는 그 맛. 색소에서 나는 독특한 맛과 향이 샥 지나가고 이것은 초코인가 초코 흉내를 내는 무언가인가 싶은 맛이 나고 갸웃할 때쯤 해바라기씨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저 초코인 듯 초코 아닌 초코인 맛이랑 해바라기씨의 조합이 말도 못 하게 좋다. 개별포장은 조금 불만스럽지만(뜯어 먹기 귀찮다. 입에 넣고 탈탈 털어야 하는데...그러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간다) 맛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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