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머핀이랑 파운드 케이크를 만들어서 야무지게 먹어 치우고, 이번에는 마들렌을 만들러 갔다.
2021.05.06 - [일상] -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feat.지아네 요리 공작소)
한 번 가 봤다고 이번엔 지도도 안 보고 잘 찾아갔다. 나는 꽤 길을 잘 익히고 잘 찾는 편!
선생님도 한 번 봤다고 어쩐지 더 친근한 느낌이었다. 친한 척하기가 발동될 뻔했지만, 참았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자리에는 레시피가 올려져 있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레시피를 찬찬히 읽었다. 전에도 느꼈지만, 선생님이 만들 빵의 유래나 조리법, 팁 같은 거 설명해 주실 때 조근조근해서 듣기가 참 좋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마들렌은 난이도가 낮은 빵이다. (선생님과 함께하니까!) 반죽 만들 때 재료 넣는 순서도 없고, 열심히 섞어서 팬닝해서 구우면 되니까. 다만 반죽을 냉장고에서 휴지 시켜 줘야 하고, 반죽양을 잘못 조절하면 넘치거나 속이 덜 익거나 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다.
일부러 더 빨리 익숙해지라고 반죽을 두 번으로 나눠서 만들었는데, 한 번은 순서를 정해서 재료를 넣고 반죽했고 두 번째는 순서 없이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넣고 반죽했다. 그리고 구워서 먹었는데 놀랍게도 차이는 없었다고 한다! 신기해라.
난 얼그레이랑 플레인 마들렌을 선택했는데 팬닝은 두 가지 틀에 한다. 하나는 조개 모양, 하나는 하트 모양.하트 모양 팬이 양 조절을 잘못하면 잘 안 떨어지기 때문에 반죽을 덜 넣어야 한다고 하셨다. 엄청 손 덜덜 떨면서 열심히 쭉쭉 짰다.
그리고 고대로 오븐으로 들어가서 색깔도 좋게 구워진 내 마들렌 친구들!
자랑스럽구나! 아주 잘 구워졌구나!
따끈할 때 먹는 마들렌은 맛있다! 시중에서 파는 마들렌보다 좀 더 포실포실하게 구워졌다. 이날 바로 먹은 것도 맛있었지만, 하루 묵혀서 먹은 것도 맛있었다!
모양이 좋으니까 선물하기도 좋아서 여기저기 열심히 나눠줄 수도 있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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