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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호캉스, 포시즌스 이그제큐티브 1박(1)

by 고독한집사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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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에서 잘 먹고 잘 자고 기분 좋게 나왔다. 호텔 앞에서 택시 타고 포시즌스로 이동! 굉장히 젠틀한 은발의 택시 기사님이 몰던 택시였는데 우리가 그냥 나누는 대화를 들으시다가 뭔가 부연 설명을 할 수 있거나 질문형일 경우 열심히 대답해 주셔서 재미있었다.

2021.07.26 - [일상] - 호캉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1박 (1)
2021.07.27 - [일상] - 호캉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1박(2)

포시즌스에 딱 내리자마자 여기서도 친절함이 차고 넘쳐흐른다.
택시 문 열리자마자 짐을 들어주시고 오는 데 불편함은 없었는지 물어봐 주셔서 고마웠다. 그분들께는 당연한 업무상의 친절일지라도 삭막한 도시 인간은 코끝이 찡해질 만큼 감동적인 것...

포시즌스도 이그제큐티브는 따로 체크인을 한다. 28층에 가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있으니까 거기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28층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며...

포시즌스는 아무래도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건물 구조가 신라호텔보다 좀 좁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친절한 건 두 곳 다 장난 없다.
여기도 좀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빈 방이 있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27층을 배정받아서 마음에 들었다. 높은 층 좋아!
방도 신라호텔보다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이라 좋았다. 전면 유리창이라서 탁 트인 느낌이고 뭔가 장식물도 많아서 더 신경 썼다는 기분이 들었다.

욕실이 가장 좋았는데, 욕조 옆에 미닫이가 열리기 때문에 욕조 안에서 TV 보면서 반신욕을 할 수 있다. 샤워 부스는 따로 있어서 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샤워부스와 깔끔한 세면대

여기도 칫솔을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뻣뻣한 칫솔 아니고 신라호텔 거처럼 부드러운 미세모 칫솔이라서 더 좋았다.

통유리창 최고. 뷰 보기에 최고다.
여기도 일하라고 이케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포시즌스는 비대면을 지향하기 때문에 룸서비스나 기타 사항을 태블릿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런 용도의 태블릿이 협탁 위에 놓여 있었지만 딱히 쓰지는 않았다. 주는 밥 먹기도 바쁘고...
포시즌스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운영 시간은 이렇다.

짐 풀고 객실 구경하고 쉬다가 애프터눈 티를 먹으러 출바알.
신라호텔에 비하면 포시즌스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좀 협소하다. 작은 테이블은 정말 작아서 접시 3개 올리면 꽉 차는 정도. 그리고 구조가 벽이 많고 많이 나눠진 느낌이라 좀 답답한 느낌이고, 안쪽으로 앉으면 뷔페까지 가는 동선이 영 좋지 못하다. 그래도 빵은 맛있다. 포시즌스는 가족 단위로 많이들 찾는지 아이들을 동반한 투숙객이 많았다.

라운지층 자체가 좀 답답하고 좁은 느낌

빵은 맛있었지만 신라호텔에서 먹은 브런치가 아직도 꺼지지 않은 상태라서 겨우겨우 맛만 보고 일어났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또 먹는 것도 곤욕이다. 왜 나는 이것밖에 못 먹어?

배가 불러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다! 머랭이 올라간 레몬케이크가 맛있었다는 점만 기억에 남았다.

방으로 들어왔다가 배도 꺼뜨릴 겸 교보문고 갔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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