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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션은 고추와 옥수수 수확!
올해 옥수수는 까치가 다 쪼아 먹는 바람에 일찍 수확했다.
새를 쫓아 준다는 약도 사다가 옥수수나무에 걸어 두셨던데, 전혀 소용이 없어서 그냥 다 수확! 덕분에 배 터질 때까지 옥수수를 삶아 먹었다.
지나가다가 해바라기도 한 컷. 벌들이 붕붕붕 해바라기 곁에서 바빴다.
이건 배나무다. 약도 안 주고 그냥 방치하는 나무라서 꾀죄죄한데, 그래도 열매는 많이 달렸다.
넝쿨콩도 수확했다. 난 콩밥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콩을 수확하는 게 즐겁다. 이게 다 내 밥에 오를 거라고 생각하면 신이 나서 손이 빨라진다.
벼이삭도 패이고 있다. 아직까지 올해 농사는 이상 무. 비가 조금 더 왔으면 좋겠다는 아빠의 말이 있었는데, 정말 그러고 보니 올해 장마는 장마 같지가 않았다.
일 다 하고 가는 길에 수국이 한창이길래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멀리서 볼 때는 수국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갔더니 벌들 일하는 소리가 매서웠다. 무서워서 얼른 찍고 뒷걸음질로 도망!
그런데 이 수국은 무슨 수국이길래 이제야 피는 걸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나무수국(라임라이트)이라는 얘인가 보다.
바닥에 밤송이가 귀여워서 한 장!
감나무에 감이 매달린 게 기특해서 한 장!
키가 큰 나리꽃이 부러워서 한 장! 아 그런데 원래 나리꽃의 수술이 저렇게 길게 나오던가. 더듬인 줄 알았네.
올여름 휴가도 또 알차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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