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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이후로 급격하게 시원해지고 있다.
난 따지자면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은 사람이다. 더위는 그래도 견딜 만한데, 추위는 도무지 이길 수가 없다. 게다가 여름엔 맛있는 여름 과일도 있고, 신나는 매미 울음소리, 높은 하늘, 광합성이 절로 될 거 같은 햇빛, 긴 낮과 짧은 밤이 있다.
특히 긴 낮 최고. 퇴근길에 해가 떠 있는 게 나는 참 좋다. 그리고 뭣보다 여름 음식들. 이제 여름 가면 중식 냉면을 어디서 먹는단 말이오!! 냉면은 그래도 냉면 전문점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지만, 중식 냉면은 정말 계절 한정 음식이다.
그래서 여름 가기 전에 청명에서 중식 냉면을 먹었다.
2020.03.08 - [일상/먹은 거] - 공덕 중식당, 청명
가격은 10000원.
여기 중식 냉면은 겨자나 땅콩 소스를 미리 넣어 주지 않고 알아서 넣어 먹게 되어 있다.
국물색이 다른 중식 냉면에 비해서도 굉장히 진한 것 같다.
해삼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해파리, 알새우, 오이, 당근이 들어 있다.
난 해파리 좋아해서 해파리 많이 넣어 주는 거 좋아하는데 여긴 해파리가 좀 적은 대신, 고기가 많고 엄청 맛있다.
육수 맛도 고기 맛이 진하게 나서 뭔가 몸보신 하는 느낌!
땅콩 소스 듬뿍 넣고 열심히 섞어 먹으면 여름 별미를 먹었다는 만족감이 가득해진다.
특히 고기 너무 맛있어서 몇 점 더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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