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동물 등록증 발급

지난 달에 우리 고양이님 종합 접종 맞으러 갔다 왔다.
해마다 10월에 광견병이랑 종합 백신을 접종하는데, 간 김에 동물 등록도 하고 왔다.

동물 등록을 하려면 내장형 칩을 몸에 심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물질을 애 몸에 넣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컸고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집 밖으로 다닐 일이 거의 없어서 미아가 될 확률도 적으니 계속 미뤄 왔다. 그런데 이번에 그냥 했다.

약간 감상적인 이유였는데 우리 상추가 나랑 산다는 걸 서류상으로 남기고 싶었다.

칩 넣는 것도 금방 끝났고 등록증에 담길 정보를 적어서 제출하고 났더니 끝!

등록증이 나올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셔서 나오면 연락받기로 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등록증이 발급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동물 병원으로 다시 고고!

강서구가 인지하고 있는 나의 반려 고양이 상추.
사진이라도 넣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상추 털색은 도저히 정의 불가

등록증만 보고는 판별하기가 좀 어려울 거 같아서.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어차피 칩으로 정보를 식별할 테니 별로 상관없나 싶기도 하고.

어쨌건 이렇게 등록증을 받으니 또 기분이 묘하다.
지갑에 잘 넣고 다녀야지.

우리 고양이 이제 나한테 입적(?)도 했으니 나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았으며 좋겠다.

민증(?) 나온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