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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일산 칼국수 명장 저녁으로 지난 번에 지나가다가 눈으로 찜해 둔 칼국수 가게에 갔다. 이름은 일산 칼국수 명장. 입간판이 아니면 그냥 지나갈 뻔한 가게인데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가게가 반짝반짝한 게 인상적이었다. 가게가 꽤 큰데 들어갔을 때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저녁 먹을 시간인데 어째서 손님이 이렇게 없는가? 뻘쭘해하며 자리를 잡고 일산칼국수 2개랑 만두를 시켰다.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자니 손님이 조금씩 들어왔다. 김치는 식탁 위에 있지 않고, 통에 담아서 가져다주신다. 그걸 덜어서 먹으면 된다. 맛있음. 만두가 먼저 나왔는데, 만두가 통통하고 속이 꽉 차서 맛있었다. 만두 맛을 보니 다음에 만두가 든 메뉴를 먹어도 좋을 거 같았다. 만두로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곧 칼국수가 나왔다. 닭고기를.. 2020. 11. 11.
오늘의 간식, 꾀돌이와 밭두렁 편의점에 젤리 사러 갔다가 발견했다. 밭두렁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멀쩡히 편의점에서 팔고 있다니 진짜 반가웠다. 다른 편의점에는 흔히 불량식품이라고 부르던 이런 애들을 잘 안 파는데, 오늘 갔던 편의점은 초등학교 근처에 있던 곳이라 이런 것을 팔았던 것 같다. 신호등 사탕도 있어서 반가웠지만, 사탕은 잘 먹지 않아서 사지 않았다. 난 특히 이 밭두렁을 정말 좋아했다. 짭짤하면서 구수하고 오묘한 단맛까지 느낄 수 있고 꼬독하다 못해 이가 이기나 옥수수 알갱이가 이기나 내기하는 듯한 심상치 않은 경도까지! 지금은 예전처럼 와그작와그작 깨물어 먹지 못하는 게 한스러울 뿐이다. 아, 세월. 그래도 맛은 여전했다. 오랜만에 손바닥에 덜어서 홀홀 털어 먹는데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왜 어릴 땐 수업 시간에 그.. 2020. 11. 10.
신난다 즐겁다 털실FLEX 별 모양 수세미를 뜨면서 나염 수세미실이 사고 싶어졌다.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사 버렸다. 그래도 막판에 이성을 찾아서 고르고 골라서 적당량의 수세미실을 샀다. 원래 장바구니에 5만원 넘게 수세미실만 담았다가 3만원 정도로 낮췄으니 엄청 많이 절제한 셈이다. 엄선한 나의 수세미실!! 빠밤. 이번에는 파스텔톤 수세미실을 많이 담았다. 비닐봉지를 벗기면 제대로 드러나는 고운 수세미실의 색. 이번에 특별히 고심한 끝에 구매한 나염 수세미실. 나염 수세미실은 처음이다. 이건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꼭 사야지! 하고 담은 실이다. 프리즘쥬얼이었나? 그런 이름이었음. 이름부터 뭔가 반짝반짝했다. 보통 나염실은 색이 좀 요란한데 이건 은근한 나염실이라서 사 봤다. 노랗고 적당히 하얗다가 살짝 붉었다가 하는 .. 2020. 11. 9.
코바늘 비누망 뜨기 나는 샤워할 때 비누를 사용한다. 최근 샴푸 대신 샴푸 바를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유명한 걸로는 동구밭과 도브 뷰티바가 있는데, 비누를 사기도 전에 비누망을 만들었다.샤워할 때 쓰는 비누는 이미 쓰는 비누 곽이 있어서 그대로 쓰고 새로 비누 곽을 싸는 대신 비누망으로! 얼마 전에 만든 네트백을 응용해서 만들었는데 좀 귀여운 것 같다. 크지 않게 떴는데도 잘 늘어나서 빨래비누도 넣을 수 있다. 거품망의 기능도 아주 쪼금 기대하면서 만들었는데 과연 어떨지? 그리고 네트백도 하나 더 만들었다. 저번에 만든 네트백보다는 조금 작게! 이건 그냥 가방에 장바구니 대신으로 넣어 두고 쓸 예정이다. 한 단마다 색을 바꿔 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대신 단마다 실을 바꾸려니 조금 귀찮았을 뿐. 2020. 11. 6.
고양이와 봉지 고양이는 상자를 좋아한다. 또한 대부분의 고양이는 봉지나 봉투를 좋아한다. 비닐봉투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열렬히 좇아다니고 종이봉투의 냄새와 버석거림에 코와 앞발이 바빠진다. 우리 고양이 양반도 예외는 아니다. 비닐을 사모하는 나머지 뜯어 먹기도 하는데, 은근 뜯어 먹고 싶어 하는 비닐의 범위는 좁다. 아무 비닐이나 뜯는 건 아니고 상품을 랩핑한 쫀쫀한 랩 같은 비닐이나 사료봉투의 뻣뻣한 끝을 씹는 걸 좋아한다. 당연히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늘 주의해서 치운다. 이번에는 봉지나 봉투를 뒤집어쓰고 있는 사진들을 올려 본다. 나름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니 모두에게 힐링이 되면 좋겠다. 마무리는 내가 좋아하는 상추 사진으로. 마지막 사진은 입에 달린 물방울에 주목! 💧💧💧 2020. 11. 5.
칙촉 위즐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아주 호평인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샀다. 나는 이마트 쓱배송으로 구매했다. 친구가 이거 아주 도른 맛이라고 강추해서 구매! 원래 아이스크림을 집에 사 둔다면 보석바나 폴라포, 캔디바, 투게더나 엑셀런트 정도인데 초코 아이스크림은 오랜만에 들였다.초코의 꾸덕함이 눈으로 보이는 것 같은 디자인. 영양정보...흐린...눈...매직아이.... 칙촉이 퐁당! 칙촉 맛 위즐. 이런 금박 포장지를 벗겨 내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꾸덕하고 진한 초코 아이스크림의 자태. 초코칩이 송송 박힌 것이 아주 진국 같다. 한 숟가락 퍼서 먹어 보니 어찌나 달콤한지. 여기 초코칩이 인정사정 없이 박혀 있는 게 보이는지? 정말 진한 초코맛이고 초코칩도 많아서 씹는 맛도 있었다. 달기도 참 달아서 .. 2020.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