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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옹심이집, 강산옥 추우니까 쫀득말랑한 옹심이가 먹고 싶었다. 나는 여태 옹심이를 딱 한 군데서만 먹어 봤다. 회사 근처에 옹심이 집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꽤 유명한지 점심때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여기서 처음 옹심이를 접했는데, 감자의 고소함과 쫀득함이 마음에 들어서 종종 사 먹고 있다. 하지만 줄이 길다 보니까 자주 못 먹고 저녁으로 먹으려니 집에서는 멀어서 약간 애매했다. 주변에 없나 찾아보니까 화곡역 근처에 하나 있어서 가 봤다. 우째 다음 지도에서는 안 찾아져서 네이버에서 찾아왔다. 가게 구조가 좀 특이했는데, 반 층 정도 올라가면 있고, 조리실은 1층에 있다. 메뉴는 옹심이집이니까 옹심이가 당연히 있고, 돈가스랑 메밀국수도 판다. 내가 딱 들어갔을 때는 한 손님이 돈가스를 먹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 맛나 보.. 2020. 11. 27.
교동약과 이마트 구경하다가 요즘 너무 새로운 게 없네 하면서 카테고리를 넘나들고 있었다. 어쩌다 눈에 걸린 교동약과. 약과는 가끔 회사 앞에 맛있는 떡집이 있어서 거기 걸 주로 사 먹었는데 뭔가 통에 넣어서 파는 게 좀 색다르게 보여서 샀다. 가격은 5천원은 안 되고 4천 원은 넘었던 것 같다. 좀 비싼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통 크기는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정도였다. 그래도 뭔가 고급지니까 다르겠거니 하고 왕창 기대했다. 영양정보는 약과니까 약과다운 칼로리. 통을 열었는데 기분 좋은 계피향이 퍼져 나온다. 약과는 내가 알던 그런 약과 모양이 아니었다. 더 조그맣고 단단해 보이는 아주 골똑찬 약과. 색도 일반 약과보다 더 진한 것 같다. 포크로 콕 찍어 보는데 좀 딱딱하다고 느꼈다. 그래도 찌르니까 들어가.. 2020. 11. 26.
고양이와 김장 김장철이다. 김장 김장 하다 보니 김장 조끼나 하나 샀다. 아리캣에서 품절된 걸 한참 기다렸는데 마침 딱 좋은 때에 재입고다. 사실 옷 입는 거 싫어하니까 돈낭비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귀여우니까. 어차피 환묘복도 하나 더 사는 김에 큰 마음 먹고 샀다. 처음에 잘못 입혀서 단추가 등 위로 올라왔다. 딱 봐도 몹시 불편해 보이는 표정. 제대로 입혔지만 얼굴에 ‘이런 걸 왜...?’ 하는 듯이 피곤한 기색을 띠고 있다. 하지만 이 멋진 패턴과 색감 우리 고양이 양반에게 딱인걸. 환묘복을 늘 엑스라지로 사서 조끼도 그 사이즈로 샀는데 그냥 투엑스라지 살 걸 그랬다. 자꾸 위로 올라가서 베이징비키니 같기도 함.🤣 아무튼 김장조끼 샀으니까 김장을 시켜 봄. 김장 다 하고 고스톱도 한 판. 김장 조끼 입히고 재.. 2020. 11. 25.
A Song for You(feat. 나토 오 비카) 일 때문에 지치고 힘들 때는 맛있는 걸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먹는 건 주로 젤리다. 질겅질겅 새콤달콤한 젤리를 씹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늘 젤리를 먹을 수는 없다. 난 젤리 한 봉을 다 먹으면 매슥거리니까. (원래 미식거린다고 표현하는데 맞춤법 교정에 걸리길래 봤더니, 아앗! '매슥거리다'가 표준어다.)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없는데 좋은 대체 식품을 찾았다. 에그타르트다. 근처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의 에그타르트, 유명 제과점의 에그타르트도 먹어 봤지만, 내 입에 가장 맛있었던 에그타르트! Nato o bica 에그타르트. 앞으로 그냥 나토 에그타르트라고 쓰겠다. 요건 직접 가게를 운영하진 않지만 카페들에 납품하는 에그타르트 업체 같다. 점심 먹고 산책하다가 카페.. 2020. 11. 24.
공덕 시골밥상 매일 똑같이 산책하는 길인데도 이상할 정도로 한 번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눈에 띌 때가 있다. 요 식당이 그랬다. 가게 이름은 시골밥상이고 이 식당 간판이 내걸린 길을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도 한 번도 인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눈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이다. 식당 입구도 계단 중간에 있는데, 아래층도 같은 식당인 것 같았다. 그럼 아마 입구도 하나 더 있을 듯하다. 들어서면 정말 아니 이런 곳에 식당이? 싶은 낮은 천장의 공간이 나타난다. 허름하고 대충 만든 것 같은 공간에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는다. 진짜 타임머신 타고 온 기분이 든다. 가게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오늘은 가게 이름을 걸고 있는 시골밥상 백반을 시켰다. 오늘의 백반은.. 2020. 11. 23.
가나 크리미 츄 크리미츄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예전에 한번 먹고 기록을 남긴 적이 있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은 참고! 이번엔 누가 카라멜 맛으로 변신해서 왔다. 그냥 순수한 초코렛만 든 애도 먹을 만했는데 누가랑 카라멜이라니... 포장 디자인도 카라멜이 떠오르는 밝은 갈색으로 했네. 원래 이렇게 초코초코하게 생긴 애들은 영양정보 보는 거 아닌데 그래도 안 까먹고 찍은 나. 개수가 좀 되는데 전부 개별포장이다. 먹기는 좋은데 사실 요즘엔 이게 다 쓰레기가 얼만가 싶어서 마음이 불편하다. 정말 한입거리인 크기라서 더 개별포장으로 많이 보이게 하는 거 같기도 하다. 한 봉지에 두 개 넣어도 충분할 거 같은데. 어차피 하나 먹고 말기엔 간에 기별도 안 가니까. 아무튼 안에는 카라멜이 들어 있고, 겉에 범벅된 땅콩 조각이 아.. 2020.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