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72

합정 바비브로스 버거 합정에 가면 서점은 꼭 한 군데 다녀온다. 알라딘 중고서점이든, 합정 교보문고든. 오늘도 서점 들렀다가 간단하게 밥 한 끼를 먹었다. 뭐 먹을까 하다가 오늘은 수제 버거 느낌이니까 수제 버거로! 코로나 생긴 뒤로는 누굴 만나서 밥을 먹어도 서로 음식을 나눠 먹거나 하는 게 좀 그래서 찌개도 각자 뚝배기에 나오는 집으로만 다닌다. 요런 때 누굴 만나 먹기 좋은 게 햄버거 같아서 선택하기도 했다.친구가 안경을 안 가져왔는데 메뉴판이 카운터 뒤쪽에 설치된 게 전부라서 메뉴 읽는 게 좀 힘들었다. 따로 볼 수 있게 메뉴판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 사진을 찍긴 했는데 너무 흔들려서 못 올리겠다...주문한 건 바비브로스 버거 세트. 세트로 주문하면 프렌치 후라이나 해시브라운, 어니언 후라이 .. 2021. 2. 22.
칩앤데일 (22) 생일은 참 좋은 거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생일 선물을 거의 택배로 받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선물은 올해는 이 칩앤데일 중 칩 모양 미니 파우치. 원래 사 준 사람은 사각 파우치를 골랐는데, 공교롭게도 그게 품절이라서 대체품으로 이게 왔다고 한다. 동글동글 귀염귀염. 놀랍게도! 예전에 다이소에서 데일 동전지갑이 딱 요 사이즈라서 아주 신이 났다. 안 그래도 얘 혼자 짝이 없어서 좀 시무룩해 보였는데, 이렇게 짝이 생겼으니까 얼마나 좋은지. 약간 다르긴 하지만 크기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니까 나는 만족스럽다. 우연히도 짝을 찾게 되어서 신나고 뭔가 더 행운아 같고 올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 같은 느낌이다. 생일 최고!!! 2021. 2. 19.
겨울 고양이는 털도 찌고 살도 찌고 설을 맞이해 부모님 집에 다녀왔는데 마당냥이들이 어찌나 살이 쪘는지! 원래 영역도 넓고 활동량도 많은 애들이라 늘씬한데 올 겨울 고양이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뚠뚠했다. 그나마 코순이는 요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한번 외출하면 이틀씩 집을 비워 살이 좀 빠졌는데, 암컷인 점박이는 걸어다니는 비엔나 소시지가 되었다. 분명 점박이가 여름에는 새도 잡고 나무 위를 날아다니다시피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포동해져서 너무 귀엽고 예쁘지만, 고양이도 몸무게가 이렇게 고무줄처럼 변하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다. 그래도 귀여우니까... 간식 캔이나 더 사서 보내야겠다. 마무리는 엄마 방에 쳐들어와서 안 나가는 점박이로. 2021. 2. 18.
티피 크리스피 어릴 적 많이 먹었던 초콜릿 삼대장 중 하나인 티피. 돈돈이랑 티피랑 색색깔 은박에 싸인 동전 초콜릿 진짜 많이 먹었는데. 그중 아직까지 볼 수 있는 건 티피 정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티피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다. 오늘 먹은 건 티피 크리스피. 티피 하면 역시 노란 봉지인데, 여기서도 노란색을 볼 수 있다. 초콜릿이니까 영양 정보는 기대할 게 별로 없지만, 일단 찍어는 뒀다. 티피는 원래 땅콩이 들어 있는데 이건 다른 게 들었다. 동글동글 초코볼들. 뭐가 들어 있을지 기대가 크다. 크기는 이냥저냥 평범한 초코볼 크기. 초코를 살짝 벗겨 냈는데 이렇게 땅콩색 같은 무언가가 나왔다. 반을 쪼개면 과자 같은 게 나오는데 이게 겉봉지에 쓰여 있던 프레첼인 듯. 적당히 바삭한데 대유행했던 몰티져스랑 좀 .. 2021. 2. 17.
칩앤데일 (21) 1월은 좋은 달이다. 내 생일이 있으니까. 이것저것 주섬주섬 많이 받았는데, 칩앤데일 접시를 자랑해야지.실제 사용할 일은 아마 없을 거 같고, 소중히 보관해야지. 돈 많이 벌어서 큰 집으로 이사 가면 커다란 장식장에 그동안 모은 칩앤데일 인형이랑 물품들을 깔끔하게 장식하고 싶다.빨간 테두리가 매력적인 칩앤데일 접시. 칩앤데일은 빨강이 참 잘 어울린다. 왼쪽으로는 칩, 오른쪽으로는 데일. 접시는 생각보다 좋았다. 너무 얇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도 있고! 고양이 양반 장난감 생선을 들고 와 올려 보았다. 혓바닥 내밀고 있는 데일은 마치 멍멍이 같아서 크게 한 번 찍었다. 어쩜 표정이 하나하나 다 이렇게 귀엽지. 으아 아아!!! 귀여워!!!!!!! 귀여운 거 최고!!!!!!!다람쥐 접시 위에 다람쥐 인형을 올렸.. 2021. 2. 16.
고구마빵 집에 가려고 지하철에 딱 내리면 유혹의 길이 펼쳐진다. 화곡역 6번 출구 쪽 계단을 오를 때부터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들이 솔솔 풍겨오기 시작하는데 여길 그냥 지나치기는 매번 힘들다.원래 날이 더울 때는 출구를 나서면 꽃을 파는 노점이 있어서 그윽한 꽃향기를 맡으며 집에 갈 수 있어 좋았는데 날이 추워지니 업종 변경을 하셨다. 꽃집에서 어묵, 계란빵, 호떡집으로 바꾸셨는데, 호떡이랑 계란빵이 맛있어서 자주 사 먹었다. 그러나 혹한을 틈 타 며칠 가게를 안 여시더니 이번에는 메뉴 변경을!내가 가장 좋아했던 호떡을 빼시고 고구마빵과 붕어빵을 데려오셨다. 엉엉엉. 여기 호떡이 정말 맛나서 좋아했는데!그래도 고구마빵은 처음 들어봐서 사 봤다. 천 원에 세 개.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좀 빳빳한 빵이다. 쪼개면 ..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