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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오예스 미니 오예스에서도 미니 사이즈가 나왔다. 오리지널을 제일 좋아해서 오예스는 새로운 맛이 나와도 별로 구매욕이 일지 않는데, 미니 사이즈는 궁금해서 샀다. ​ 한 상자에 12개가 들어 있다. 어디 얼마나 미니인지 까 보자. ​ 진짜 조그맣다. 손바닥을 간신히 채우는 크기다. 그리고 구석에 마스카포네 치즈 케이크라고 써 있는데 맛을 한 단계 올렸다는 걸까? 나 치즈케이크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맛없으면 어쩌지. ​ 봉투에서 꺼내 보니 더 작다. 이건 정말 한입거리다. 미니라는 이름에 충실했다. 다행히 마스카포네 치즈 맛은 안 난다. 전혀 못 느꼈다. 그냥 오예스 오리지널 맛이다. 다행이다. 작아져서 한입에 쏙이다. 간식으로 간단하게 먹긴 좋다. 2019. 6. 9.
티엔즈팡 수제 누가 제발 상하이 티엔즈팡 가면 수제 누가 사세요. 많이 사세요. 듬뿍 사세요. 만약 당신이 말랑카우를 좋아한다면 더 사세요. 아낌없이 사세요. 상하이에서 사온 것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바로 수제 누가다. 일단 나는 말랑카우를 좋아한다. 쫀득한 식감에 환장하는 편이고,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도 몹시 좋아한다. 왜 나는 더 많은 수제 누가를 사지 않았을까? 종류별로 다 샀어야 했다. 티엔즈팡에 가면 이 가게의 수제 누가를 사자. 내가 단 거 안 좋아해도 선물로 뿌리기에 참 좋다. 이런 종이 봉투에 담겨 있고 1봉투에는 25위안이지만 세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준다. 앞에 시식해 볼 수 있게 작은 크기로 잘라 두었으니 먹어 보고 마음에 드는 맛을 사 오면 된다. 봉투를 열면 이렇게 개별 포장된 누가가 들.. 2019. 6. 8.
을지로 3가 고기와 곱창을 파는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요즘 을지로가 뜬다길래 친구랑 같이 갔던 다케오 호르몬 데판야끼. 꽤 인기 있는 집 같아서 전화로 예약을 했다. 예약 당일날 가 보니 정말 가게 앞에 사람들이 와글와글했다. 인기 있는 집인가 보다. 예약석을 보니 일반 테이블석이다. 예약할 때 전화로 어느 자리를 원하냐고 물어 보더니, 이유가 있었다. 바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앞에서 요리사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이다! 몰라서 그냥 아무데나 상관없다고 했던 건데 미리 알았다면 바 자리로 달라고 했을 거다. 왜냐하면 맛있긴 한데 앞에서 구워 주는 거 보면 더 재미있을 거 같고, 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기 때문이다. 일단 믹스호르만과 부채살(믹스 호르몬 14000원, 부채살 14000원)을 시켰다. 메뉴판에 그램수가 써 있질 않아서 양 가늠이 되지.. 2019. 6. 6.
강화도 식당 도란도란 강화도에 있을 때 맛있어서 두 끼나 먹은 식당이 있다. 도란도란이다. 여긴 꼭 예약하고 가야 한다. 기본 메뉴들이 다 시간이 좀 걸리는 메뉴들이고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먹어 본 것은 '옻 한방 오리 백숙'과 '영양 돌솥 정식 소불고기+고등어 구이'이다. 백숙류는 기본 1시간은 걸리니까 꼭 미리 전화를 걸어야 한다. 옻 한방 오리 백숙의 모습이다. 오리가 참 크다. 가무잡잡하고 뼈와 살이 분리될 기미가 보이는 게 푹 잘 익혀진 것 같다. 그냥 한방 백숙보다는 옻 백숙이 훨씬 부드럽고 쫄깃해서 맛있다. 그런데 옻을 타는 사람이 있다면 주인에게 말하면 옻을 안 타게 하는 약을 준다. 그러니 약을 먹고 먹으면 된다. 백숙을 시키면 기본 상차림은 이렇다. 신선한 풀 위주의 반찬이라서 먹.. 201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