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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35

청우 고구마 모나카 작년 이맘때에는 딸기 신상품 과자들이 좌르륵 나와서 나를 굉장히 즐겁게 했었는데 올해는 그냥 작년에 나왔던 애들이 다시 등장했다. 약간 실망스러운 딸기 시즌. 그래서 새 과자를 못 찾아 좀 슬퍼하고 있었는데, 눈에 들어온 청우 고구마 모나카. 청우라면 팬케이크도 잘 만들고, 참깨스틱도 꼬숩고, 아꾸뿔레도 맛있는 이런 옛날 과자에 특화된 곳 아닌가! 당장 구매했다. 그리고 그냥 모나카도 아니고 고구마 모나카라니 너무 반가운 것. 가격은 한 봉지에 1900원이었던 거 같다! 씨유에서 샀음! 자색고구마가 모티브인지 자색이 감도는 포장과 모나카. 포장지에 보이는 꽃무늬 은근 감각적이고 예쁘다. 더 맛나게 먹는 방법도 써 놨다. 커피랑 먹거나 우유와 함께 먹으라는 청우의 말씀. 나는 커피랑 먹었는데 정말 잘 어울.. 2023. 2. 27.
​너무나 유명한 빵집, 우장산역 타르데마 베이커리 우장산역에 있는 병원에 방문하는 김에, 늘 눈독만 들이고 못 갔던 타르데마 베이커리에 갔다! 타르데마 베이커리는 무지무지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빵집인데, 영업시간이 도저히 평일 직장인이 갈 수 없는 곳이다. 1시에 열어서 5시에 닫기 때문이다. 흑흑. 그리고 우장산역 타르데마는 매장이 작기 때문에 먹고 갈 의자나 탁자가 없어서 주말에 빵만 사러 오기도 조금 열없어서 늘 궁금해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날은 오후 1시 30분에 우장산역에 도착했고, 병원 검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서 도전! 도착했더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바깥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서너 명 되길래, 그래도 평일이라 줄이 짧다며 신나서 줄을 섰는데, 웬걸! 매장 안에 사람이 빼곡하게 줄을 서 있었다. 계산대에서 주문과 포장이 모두 한 번에.. 2023. 2. 22.
김규흔 한과 명인이 만든 바삭 달달한 유과 저번에 먹은 약과도 너무 맛있었는데, 이번엔 유과 차례! 나는 한과가 너무 좋다. 제삿상에 올리는 네모나고 얇은 얘는 산자라고 부르고 이렇게 동글동글 길쭉하게 타원형인 애는 유과라고 부른다. 유과는 찹쌀가루에 손을 넣고 반죽하여 찐 다음 건조시킨 후 기름에 지져 조청이나 꿀을 입혀 다시 고물을 묻히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만 봐도 좀 복잡하지만, 편히 답싹답싹 쉽게 집어 먹는 이 유과도 그렇고 산자도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정말 정성이 듬뿍이다. 내가 산 건 모듬 유과! 알록달록 예쁜 유과들이 개별 포장으로 들어 있다. 하지만 앞에 애들만 색이 있고 뒤에 든 애들은 기본 유과이다. 조청유과 10개, 백련초 유과(레드) 2개, 뽕잎 유과 2개, 단호박 유과 2개 들어있다. 일단 기본 유과 하나 쪼개서 먹어 보는.. 2023. 2. 21.
김규흔 명인이 만든 꿀약과 오늘은 김규흔 명인이 만든 꿀약과를 먹었다! 요즘에야 약과가 흔하지만, 예전엔 정말정말 귀한 음식이었다. 옛날에는 밀가루 자체가 귀했는데 먹을 곡식도 없는데 그 귀한 곡식을 갈아서 가루를 만들고! 심지어 또 그 귀한 곡식을 짜서 기름을 만들어 거기다가 튀기고, 귀하디귀한 조청이나 꿀에 푹 절이다시피 만드는 음식이니 얼마나 귀하고 손이 많이 갔을까. 그런 의미에서 보는 약과의 유래. 약과는 유밀과(油蜜果)의 하나로 약(藥)이 되는 과자(菓子)라는 뜻인데 사치스러운 고급 과자로써 정월에 많이 만들어 먹었으며 통과의례나 명절, 잔치, 제향(祭享) 때의 필수 음식이었고 고려시대 때 널리 유행하여 왕족과 귀족, 사원과 민가에서 즐겨 만들었는데 특히 “왕족과 반가, 사원에서 유밀과를 만드느라 곡물과 꿀, 기름 등을.. 202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