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72 상추 이야기 2014년 8월에 망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맨 처음 사진처럼 저렇게 퍼져 있다가 테이블 위로 올라와서 세상 뻔뻔하게 있는 게 너무 귀여웠다. 당연히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카페에서도 처음 본 고양이인데 주인 올까 봐 그냥 두고 있다고 했다. 퇴사도 앞두고 앞으로 여유로워질 나는 무엇에 홀린 듯이 주인이 안 나타나면 데려가고 싶다고 했다. 카페 쪽에서는 반가워하며 그럼 자기들이 일주일 정도 데리고 있으며 주인을 찾아보고, 못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는데 문득 고양이 눈 한쪽이 이상한 게 마음에 걸렸다. 찾아보니 고양이 백내장인가 싶어 겁이 났지만 이미 데려오겠다고 결심했으니 수술비가 들면 드는 거지, 내 팔자려니 하고 마음먹었다. 일주일 .. 2018. 12. 5. 내 맘대로 니들펠트/양모펠트양모볼 데일! 저번에 푸들 키트를 사면서 양모도 좀 사고 자잘한 고양이 키트도 작은 걸 하나 샀다. 일요일에는 조용히 앉아서 데일을 만들었다. 아 데일은 디즈니의 칩앤데일이라는 다람쥐 듀오 캐릭터 중 하나. 까만코에 조금 더 똘똘하고 크게 그려지는 게 칩, 빨간코에 눈꺼풀이 살짝 내려온 약간 멍하고 밝은 털을 가진 게 데일이다. 원래는 칩을 더 좋아하는데 칩을 만들 수 있는 털색이 없어서 데일로 했다. 그냥 대충 혼자 해 본거라 과정 사진이 없음. 하다보면 빠져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 한다. 나름 심혈을 기울였지만 어딘가 미묘하게 기분나쁜 데일이 되었다. 두 시간 좀 안 걸린 느낌. 귀 사이 털 디테일 살려봤는데 잘 안 보인다. 흰색실이 있다면 좀 더 닮게 만들 수 있을 거 같은데 나중에 다시 도전해야지. .. 2018. 12. 5. 니들펠트/양모펠트 푸들 제작기 11월16일 수요일. 니들펠트 클래스 듣고 도구들과 함께 푸들 키트를 주문한 게 도착했다. 주말에 여유롭게 할 생각이었는데 주말에 이 푸들 키트를 완성해 선물할 친구를 급만나기로 하는 바람에 17일 목요일부터 부랴부랴 제작 시작. 클래스 뒤 첫 만들기라 뭐가 뭔지 모름. 과감하게 그냥 시작. 내가 한 키트는 쭘언니의 푸들 키트. 도안이랑 설명, 유튜브 강의를 제공했다. 푸들을 만들려면 뼈대 만들기까지는 유튜브에서 “강아지 인형 만들어 볼까요?! 니들펠트로 비숑과 푸들을 만들어봐요” 동영상을 참고. 머리랑 털심기 귀만들기 등은 “강아지 키링 만들어 볼까요?!” 를 참고하면 된다. 나도 했으니 아마 다른 분들도 가능할 듯. 그리고 나 저분과 아무 상관 없음. 정신없이 하느라 과정 사진 없음. 나를 .. 2018. 12. 4. 니들펠트/양모펠트의 시작 2018년 11월 4일. 예전부터 인스타에서 니들펠트라는 걸 본 뒤로 그 귀여움에 사로잡혀 언제든 시작하리라 다짐하던 때였다. 그중에서도 일러스트레이터 그노님의 창작물들이 깜찍해서 팔로우하고 보고만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유도 쪽에서 클래스를 여신다고 해서 신이 나서 등록. 게다가 반값 행사를 하던 차에 저렴하게 등록. 그리고 설레하며 11월 4일 선유도로 향했다. 가던 중 원래 하려던 장소가 사정으로 쓸 수 없어서 옮겨졌다는 문자를 받고, 무사히 옮긴 장소에 도착. 예쁜 공간에 이미 수업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다. 그노님이 만드신 귀여운 양모 인형들도 조로록. 재료는 이렇게 담아서 놓여져 있었다. 아 이날의 수업 주제는 마그넷!! 고양이 엉덩이 모양 마그넷이다. 이것이다. 엄청 귀엽다. 똥꼬 디테일.. 2018. 12. 3. 이전 1 ··· 340 341 342 3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