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72

합정 레이식당(래이식당? 래희식당?) 회사가 홍대에 있을 때 자주 갔던 식당, 레이식당. 처음엔 가게 이름이 래희식당인 줄 알았다가 래이식당인 줄 알았다가 이제서야 겨우 레이식당이란 것을 알았다. 하지만 왜 레이식당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한자대로 읽으면 그냥 래희식당이 맞는 것 아닌가? 아님 일본식이니까 일본어인가? 아직도 궁금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물어볼까 하다가 어쩐지 쑥스러워서 못 물어보겠다. 아무튼 회사가 근처일 때는 "이달의 런치"가 궁금해서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했었다. 야무지게 구성된 런치 메뉴가 좋았다. 대표 메뉴인 톳파스타도 무척 좋아했고, 함박 스테이크도 즐겨먹던 메뉴였다. 위치는 홍대역에서 가자면 꽤 걸어야 하고 합정역에서 가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지도를 첨부해 본다. 이번에는 오므라이스+새우튀김(13000원)을.. 2018. 12. 13.
고향집 고양이 깻잎 나랑 함께 사는 것은 상추. 상추에게는 형이 있다. 둘이 안 친하고 피도 안 섞였지만, 우리 집안에 정식으로 실내에서 키워지는 고양이는 상추가 두 번째니까 상추가 동생이다. 형 이름은 깻잎이다. 동생이 군대에서 데려온 짬타이거다. 죽어가던 새끼 고양이를 동생이 데려왔는데, 동물병원에서도 힘들다고 한 녀석이 무럭무럭 자라서 아직도 건강히 잘 지낸다. 이름은 내가 그냥 깻잎이 하자 했는데 그렇게 되었다. 그 뒤로 뭔가 쌈 채소 라인처럼 상추는 상추가 되었다. 깻잎이는 올해 일곱 살인데, 아주 성격이 대단하다. 생긴 건 정말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굉장히 예민하고 까칠한 고양이다. 할아버지랑 아빠, 엄마만 좋아한다. 특히 할아버지 껌딱지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할아버지랑 닮아 간다. 반려묘와 집사는 닮는다더니 진.. 2018. 12. 12.
내 맘대로 니들펠트/양모펠트 개? 고양이? 이번에도 키트를 내 맘대로 했다. 이번 키트는 산 게 아니라서 정보가 없다. 도구랑 양모랑 키트들을 살 때 10만원 넘게 샀더니 서비스로 하나 키트를 끼워줬다. 강아지 만들기였는데, 눈도 없이 그냥 짜리몽땅한 지우개같이 생긴 강아지를 만드는 키트였다. 만들라는 대로 만들자니 재미없을 거 같아서 그냥 내 맘대로 했다. 살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너무 없으니까 취미라도 내 마음대로 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 아마도. 이번에도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해서 아무 생각 없이 끝내서 사진이 없다. 키트 사진도 없다. 어차피 서비스다. 구할 수 없다. 아마도. 색 구성을 보니 베이지와 황토색 어디쯤인 것 같은 양모와 상아색 양모가 전부였다. 그리고 난 남들이 기본으로 사는 흰색과 검은색 양모를 안 샀었다.. 2018. 12. 11.
2019년 국립국악원 달력이 왔다 집에 왔더니 반가운 우편물이 와 있다. 해마다 이맘때를 기다리게 만드는 국립국악원 달력! 국립국악원에서는 이쯤 되면 유료회원들에게 달력과 세뱃돈 봉투를 준다. 내가 이 달력을 받는 게 세 번째인가 네 번째인 것 같은데, 이 달력 받는 재미에 국립국악원 유료회원을 벗어나질 못한다. 유료회원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연회비가 3만원인 버금회원과 10만원인 으뜸회원이 있다. 버금회원만 되어도 달력을 받을 수가 있다! 물론 달력을 주는 기간에 회원 자격이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가입은 국립국악원에서 하면 되고, 유료회원이 되면 혜택도 많다. 국립국악원은 공연도 많이 하고, 공연 자체는 저렴하지만 고품질이다. 거기에 초대권까지 이용한다면 연회비 이상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게다가 연말에 이렇게 깜찍한 달력까지.. 2018.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