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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너는 농부냥?

by 고독한집사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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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 햇빛을 피할 때는 밀짚모자!
챙이 크고 시원한 밀짚모자와 함께라면 한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우리 고양이에게도 하나 장만해 줬는데, 이 고양이는 아직 밀짚모자의 뛰어남과 위대함을 잘 모르는 거 같다. 알면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없어!

😾: ㅡㅡ


그래도 제법 멋스럽게 뒤쪽으로 넘길 줄도 알고, 기본적으로 멋있음이 장착되어 있는 고양이.

그래도 잘 어울림


모자를 가방처럼 매달고 이동하시는 귀여우신 모습.

총총총

올해 여덟 살 먹은 고양이의 귀여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아, 내 고양이지만 귀여워....

거, 밀짚모자 어데서 샀소?


창문 보느라 집중할 때 얼른 모자를 다시 올려놨다.

저 멀리 논밭을 바라보는 모습이시다


이것은 마치 농사 20년차 프로 농부

😺: 김씨, 올해 고추밭은 어때? 우리 밭은 까치들이 다 쫘 먹어버렸어!

우리 고양이는 오른쪽 눈 각막에 흉터가 있어서 종종 오드아이냐 백내장이냐 소릴 듣고 하는데, 내 눈엔 그냥 흰색 별로 보인다. 신비로운 눈동자.

허수아비로 까치 감당이 안 되니 직접 지키기로 결심하신 듯


이렇게 그윽하게 집사 바라보는 고양이.

모자를 조금 이상하게 썼지만 늠름한 모습이다.


농사일에 매진하느라 미처 다듬지 못한 거 같은 삐죽삐죽 수염이랑 눈썹이 야성미 한 스푼 더해 준다.

저 멀리 새참을 이고 오는 집사를 발견한 눈빛!
또랑또랑한 모습이 아주 훌륭한 농부

꾸익
논에 물대려다가 옆집과 작은 다툼이 있어 심기가 나쁜 듯한 농부냥으로. 빠이.


사진 잘 남겼으니 이 밀짚모자는 이제 내 인형들에게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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