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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보드라운 극세사에 흠뻑 빠졌냥

by 고독한집사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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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좋은 점은 우리 고양이가 내 옆구리나 머리맡에서 자는 횟수가 늘어난다는 거다.
그리고 폭신한 극세사 이불을 꺼내 두면 꾹꾹이하거나 이불 속에 들어오기도 한다는 점!
겨울 추위는 고양이와 나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

올해 새로 들인 극세사 이불은 정말 도톰하고 폭신하며 부드럽다.
그래서 나도 매우 만족하고 있는데, 우리 고양이는 나보다 더 푹 빠졌다.
아무리 불러도 안 보이길래 어딨나 했더니 어떻게 이불 속을 파헤치고 들어간 건지, 이불 안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폭신 포근
뀨잉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아늑해 보이긴 한다.
세상 편하게 이불 사이에 파묻혀서 겨울밤의 정취를 즐기는 풍류묘.

편안해 보인다
콧구멍 너무 귀여움

푹 늘어져서 내가 조물조물거려도 신경도 안 쓰고 하품이나 쩌억 할 뿐.

파워 하품


고양이는 원래 몸이 어딘가에 끼이는 걸 좋아하는데 폭신한 이불 사이에 오레오 사이 크림처럼 낑겨 있으려니 정말 편안한가 보다.

졸리다 집사야 졸려
뽀얀 솜방맹이


끝없는 골골송이 이불 밖으로 퍼져 나간다.

졸리다아아 집사야아
골골골골
우리 상추 눈엔 은하수가 있어요
폭신한 이불 속에서 따땃한 겨울밤


눈치 보며 나도 슬금슬금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고양이랑 같이 이불 속에서 행복을 함께 나누었다.
한 이불 덮고 자는 우리, 진짜 가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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