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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

김규흔 한과 명인이 만든 바삭 달달한 유과

by 고독한집사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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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먹은 약과도 너무 맛있었는데, 이번엔 유과 차례!
나는 한과가 너무 좋다.



제삿상에 올리는 네모나고 얇은 얘는 산자라고 부르고 이렇게 동글동글 길쭉하게 타원형인 애는 유과라고 부른다.


유과는 찹쌀가루에 손을 넣고 반죽하여 찐 다음 건조시킨 후 기름에 지져 조청이나 꿀을 입혀 다시 고물을 묻히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만 봐도 좀 복잡하지만, 편히 답싹답싹 쉽게 집어 먹는 이 유과도 그렇고 산자도 만드는 과정을 보면 정말 정성이 듬뿍이다.



내가 산 건 모듬 유과!


알록달록 예쁜 유과들이 개별 포장으로 들어 있다.
하지만 앞에 애들만 색이 있고 뒤에 든 애들은 기본 유과이다.



종류에 따라 영양 정보도 다르다.

조청유과 10개, 백련초 유과(레드) 2개, 뽕잎 유과 2개, 단호박 유과 2개 들어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련초(레드), 조청, 뽕잎, 단호박



일단 기본 유과 하나 쪼개서 먹어 보는데, 명인의 손길이 닿아서 그런지 아주 가볍고 폭신한 식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확실히 조청을 써서 그런가 단맛이 고급진 단맛이 난다.



겉에 밥풀들 사이로 사르르 녹는 폭신폭신한 유과 그리고 깃털처럼 내려앉는 고급스러운 달콤함.

적당히 달아서 뒷맛도 상당히 깔끔하다.

뽕잎 유과는 약간 풀향이 나는 게 유과인데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폭신하고 달달하니 맛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백련초는 가장 달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요게 가장 꼴찌!

백련초


단호박은 약간의 향이 나서 좋고, 단맛은 좀 덜한 거 같아서 맛있다.

단호박


유과는 그냥 있어서, 그리고 내가 유과를 좋아하니까 그냥 사 본 건 데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맛이었다. 달콤하니 아주 사랑에 빠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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