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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고양이 장난감, 미니 당구대

by 고독한집사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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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로봇 물고기를 얻어 오면서 같이 받은 물건이다.
예전에 집사계를 휩쓴 아이템인데, 바로 미니 당구대.
나름 저렴한 가격에 고양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한창 유행했었다.
나도 그때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관뒀는데, 어떻게 또 친구 집사에게 얻어 오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집사들의 아나바다 정신.
내 고양이가 안 쓴다면 다른 고양이라도 쓰길 바라며.
생긴 건 딱 정말 미니 당구대.

엄연한 인간용이다.
그런데 집에 미니 당구대를 두려면 도대체 당구를 얼마나 좋아해야 하는 걸까?
예전에 당구장 가 본 적이 있지만, 나는 큰 재미를 못 느꼈었는데 말이다.

구성품은 요렇게. 공이 든 상자랑, 삼각형 모양 틀, 큐 2개, 초크.

공은 알록달록. 약간 무게감이 있어서 고양이가 발로 살짝 밀면 딱 좋아할 만큼만 움직인다.

초크도 귀엽다.

주섬주섬 꺼내 놓으니까 또 살금살금 고양이가 다가왔다.
처음엔 냄새만 킁킁거리며 맡다가 내가 손으로 공을 도륵도륵 굴리니까 곧 따라 한다.
솜방맹이로 당구공을 툭툭.

그러다가 공이 구멍으로 쑥 떨어지니까 구멍 속으로 손을 쑥!
거기 들어간 공이 꺼내고 싶은지 당구대가 흔들리도록 들썩들썩 열심히 움직인다.

안에서 공을 건드리니 여기저기 공이 부딪히며 굴러다니는 소리도 나고, 어쨌건 좋아한다.
한참 그러고 놀다가 지쳤는지 떠나셨는데, 매일 꺼내 줄 필요는 없을 거 같고 잊을 만할 때 한 번씩 꺼내서 갖고 놀게 해 주면 딱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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