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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채식하는 고양이 고양이의 행복을 위해, 이따금 캣그라스를 사서 먹인다. 이번에는 밀과 보리를 사서 먹였는데 발치로 치아가 몇 개 없는 우리 고양이는 풀을 정말 잘 못 끊는다. 맨날 헛입질해서 풀만 죽이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진다. 오늘도 풀을 꺼내 줬지만, 신나게 헛입질을 하다가 좀 짜증이 났는지 잘라서 바치라고 눈치를 준다. 그럼 적당한 길이로 똑똑 끊어서 손 위에 올려주거나 잡아 주면 아주 당당하고 도도하게 먹어 치운다. 한번에 보통 5~10줄기 정도 먹는 거 같은데, 캣그라스를 사 온 첫날은 너무 신나서 오버해서 먹다가 토하기도 한다. 이때는 캣그라스를 한번에 4개 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였는데, 냉장고에 넣어 뒀더니 풀이 생각보다 오래 가서 꽤 오랜 기간 우리 고양이의 즐거움이 되어 줬다. 내가 직접 키우면 .. 2023. 6. 16.
에이스 에스프레소 콘파냐 오늘 먹은 간식은 에이스 에스프레소 콘파냐! 이름부터 아주 길고 신제품의 기운이 물씬물씬 넘쳐 흐른다. 에이스는 그 특유의 기름지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 이걸 믹스커피에 촉촉 적셔서 먹으면 그곳이 바로 맛의 낙원! 믹스커피 마실 때마다 생각나는 참 요망한 친구랄까. 이런 에이스에서 새로운 맛이 출시되었다니 또 안 먹을 수가 없네. 커피맛 하면 떠오르는 진한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에이스. 그런데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무엇인고...? Espresso Con Panna, 또는 카페 콘파냐(Cafe Con panna)라고도 한다.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을 올려 달콤하게 즐기는 음료. 보기만 해도 쌉쌀 달달하니 너무 맛있겠다. 과자는 개별 포장으로 들어 있다. 에.. 2023. 6. 14.
바삭바삭달콤한 롯데 립파이 오늘의 신상, 립파이! 립파이는 예전에 팔다가 은근슬쩍 사라지더니, 이번에 초코를 입고 다시 나왔다! 정확히는 2015년에 단종되었다가, 이번에 맛과 품질을 높여서 재출시했다고 하니 완전 기대!일단 겉에 써 있는 문구들부터 작심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폴폴 풍긴다. 1,080분 저온 숙성 160겹의 특별한 식감 가나산 카카오빈 초콜릿 1080분이면 18시간을 숙성했다는 거구나. 보통 파이류는 반죽을 하루 정도는 숙성하니까 얼추 비슷하네. 이런 파이류는 겹겹이 쌓인 과자의 식감을 잘 살리는 게 되게 중요하다. 엄마손파이도 그렇고, 후렌치파이도 그렇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맛이 매력포인트니까. 초코 때문인지 개별포장으로 하나하나 담아 놨다. 개별 포장도 꽤 신경 쓴 거 같다. 그냥 반짝반짝 은색 포장지 아니고 과.. 2023. 6. 12.
우리 고양이의 여름 별장 우리 집 안에서라면 고양이는 눕는 곳이 자기 침대이지만, 계절마다 애용하는 곳이 있다. 겨울에는 해먹과 숨숨집, 이불속에서 잘 지내고 날이 좀 더워지면 옷장 위의 케이지와 세숫대야를 애용한다. 벌써 더운 기가 느껴지는지, 여름 별장인 케이지 속에서 잠드는 때가 늘고 있다. 이 케이지는 아주 오래전에 사 둔 케이지인데, 케이지 자체도 무거운데 우리 고양이까지 들어가면 도저히 들 수 없어서 그냥 옷장 위에 방치하고 있다. 문을 열어 뒀더니 고양이께서 숨숨집으로 애용하셔서 그냥 내버려 두는 중. 옷장 위에 있어서 발뒤꿈치까지 들어야 겨우겨우 고양이한테 손이 닿는데, 그래서 그런가 고양이가 참 좋아한다. 발톱 깎자고 하거나 엉덩이 닦자고 하면 귀신 같이 알고 책장 위나 케이지 속으로 도망가 버린다. 어쨌건 케이.. 2023. 6. 9.
대흥역 맛난 베이커리 카페, 누아네 귀여운 고양이 포장지가 기억에 남았던 누아네에 다시 방문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이라서 가는 카페마다 사람이 하나 가득이었는데, 다행히 누아네에는 자리가 있었다. 누아네에는 1층과 2층에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데 1층도 예쁘긴 하지만 1층에서는 약간의 화장실 냄새가 나서 우리는 2층으로 갔다. 2층은 깔끔하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중간중간 생화가 놓여 있어서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자리 잡고 내려와서 빵 구경을 하고 무엇을 먹을 까 고민하다가 빵 두 종류 케이크 두 종류를 주문했다. 퀸 아망, 치아바타 앙버터, 포레누아, 딸기생크림케이크! 음료는 각자 취향대로 레몬라임에이드, 플렛화이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요즘 식도염 때문에 커피를 거의 끊다시피 해서 가끔.. 2023. 6. 7.
아침대용 과자 '벨비타 블루베리맛' 하루 세 끼 중 가장 맛있게 그리고 많이 먹는 끼니=아침.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입맛이 없다지만 나는 아니다. 아직 잠이 덜 깨서 눈 뜨기가 힘겨울 때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특히 따뜻한 음식들이 주가 될 경우 더더욱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 호텔 조식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달걀 프라이, 베이크드빈, 베이컨, 오믈렛 등등 따스한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 집에서도 늘 그렇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침잠에 밀려 엄두도 못 낸다. 그나마 아침을 거르지 않으려고 전날 미리 챙겨 두는 정성은 있다. 벨비타는 예전부터 이따금 사먹는 아침대용 과자다. 2023.05.22 - [일상/먹은 거] - 아침 대신 먹기 좋은 시리얼 쿠키, 벨비타 초코 크림 샌드위치 아침 대신 먹기 좋은 시리얼 쿠키, .. 2023.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