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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칩앤데일 (23) 칩앤데일 인형을 또 샀다! 여길 어째 이제야 알았을까. CGV의 시네샵이라는 곳에서 샀다.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한번에 결제할지 좀 나눠서 결제할지 고민했다. 다 사려니 10만원이 훌쩍 넘어서 잠시 내적 갈등을 했지만, 나의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먼저 잠자는 칩앤데일. 털은 꼬실꼬실 꼬불털이다. 칩도 데일도 귀엽게 볼터치를 달고 있다. 칩은 눈 꼭 감고 잠들었고, 데일은 졸린 눈을 뜨고 있다. 엎드려서 자면 몸에 안 좋은데 얘들아. 그래도 참으로 귀엽구나야. 데일의 빨간 코는 언제나 깜찍함. 좋은 꿈을 꾸다가 깼는지 입가에 살짝 웃음기가 어렸다.앉히면 이런 느낌. 꼭 춤추는 것 같다. 둘이 함께 탱고라도 추렴. 두 번째는 안경 쓴 칩앤데일. 시네샵에서 봤을 때는 좀 못생겼다고 생각했는데, 깊이 반성.. 2021. 4. 14.
홍대 스아게 수프 카레 요즘 봄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왜 이렇게 돈을 쓰고 싶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잠시 욜로족에 빙의해서, 열심히 돈을 쓰고 다닌다. 이날은 사고 싶은 옷의 매장이 홍대에 있길래 입어 보고 사려고 방문했던 날. 입어 보려던 것, 사려던 것이 전부 정해져 있어서 후다닥 입어 보고 빠른 결제를 마치고 밥 먹으러 갔다. 너무 오랜만의 홍대라서 관광객처럼 길 한복판에서 맵을 켜고 어영부영하다가, 카레를 먹기로 했다. 처음 가 보는 곳, 처음 먹는 메뉴였다. 이름은 스아게 수프 카레. 카레면 카레지 왜 수프? 싶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먹으러 갔다. 2층에 있고 길을 좀 헤매다가 들어갔다. 메뉴는 카레, 카레, 카레고 맵기나 토핑을 고를 수 있다. 이게 내 밥. 보통 양이다. 나는 원래 잘 먹으니까 이 .. 2021. 4. 13.
고양이와 환절기, 환모기 고양이도 계절을 탄다. 계절을 탈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털갈이. 이때를 대충 환모기라고 해 보자. 우리 고양이는 장모종인데, 장모종 고양이의 털은 아주 얇고 하늘하늘하다. 각막에 짤깍 붙어 있기도 하고 옷 위에 내려 붙어 있기도 하고, 극세사 이불 사이사이에 꼭꼭 숨어 있기도 하다. 겨울 내내 이불에서 고양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 고양이 정도면 털빠짐이 적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손에 닿는 촉감이 이렇게 보드라운데, 그깟 털 좀 빠지면 뭐 어떻단 말인가. 빗질을 싫어하는 고양이라서 자주 하진 않는데, 환절기이자 환모기에는 그래도 신경을 좀 쓰는 편이다. 환모기에는 털을 벗느라 평소에 두 배 정도 털이 많이 빠진다. 특히 바로 요때, 여름을 준비하면서 겨울털을 벗는 때가 1년 중 .. 2021. 4. 12.
오목교 차돌풍 오랜만에 백화점에 쇼핑하러 다녀왔다. 원래는 그냥 네스프레소 부티크 가서 캡슐 반납하고 몇 줄 더 사 오는 거였는데, 어쩌다 보니 쇼핑까지. 그래도 마음에 드는 모자도 샀고, 갔을 때 신포닭강정 팝업 스토어가 있어서 정말 모처럼 신포닭강정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신포 팝업은 지금은 빠졌을 거다.) 쇼핑 마치고 뭐 먹을까 하다가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서 차돌풍에 갔다. 전에 티친님 중 한 분이 포스트 했었던 걸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 돌풍 초밥이란 거 신기해서 꼭 먹고 싶었으니까. 금요일 저녁인데 사람 별로 없어서 대기 같은 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쾌속 주문, 차돌박이 3인분이랑 돌풍초밥, 구워 먹는 치즈, 음료, 된장찌개를 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깔린 밑반찬. 차돌박이의 .. 2021.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