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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153

니들펠트/양모펠트 멀록 만들기 이번에 니들펠트 양모펠트로 만들어 볼 것은 멀록(murloc)이다. 멀록이란 무엇인가? 멀록은 와우, 즉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상당히 징그럽게 생겼고 목소리가 듣기 싫은 게 특징이다. 굳이 궁금할까 봐 구글에서 주운 사진을 하나 올려 둔다. 아옳옳옳~~~을 외치면서 달려와서 선빵을 날리는 아주 괘씸한 몹인데, 심지어 우르르 몰려와서 치기도 한다. 하지만 아기 멀록은 귀엽다. 그리고 멀록 펫도 귀엽다. 또 뭐 보다 보면 귀엽고 퀘스트 하다 보면 귀여워진다. 그래서 이번엔 멀록을 만들어 본다. 먼저 멀록의 몸통을 만든다. 구부정한 자세가 포인트니까 이런 모양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색의 멀록이 있지만 난 초록색을 쓰고 싶으니까 초록색 멀록을 만들기로 하고.. 2019. 4. 6.
칩앤데일 (5) 구매대행으로 샀던 칩앤데일을 자랑한다. 한참 안 사려고 버텨 봤지만, 귀여워서 어쩔 수 없이 사 버렸다. 위에 빨강 보라색을 들고 있는 건 베리 시리즈다. 밑에는 망토들. 베리 시리즈를 만들면서 이걸 디자인한 사람도 분명히 행복했을 것 같다. 엄청나게 귀엽게 잘 뽑혀서 만들어 놓고도 뿌듯했을 것 같다. 다람쥐에게 도토리가 아닌 베리를 쥐여 줄 생각을 하다니 천재가 아닐까? 게다가 이렇게 모자까지 씌우다니 어떻게 하면 귀여운지 잘 아는 사람이 틀림없다. 가슴털과 볼털을 털이 날리도록 만든 이 세심함까지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온다. 망토는 처음에는 뭐에 쓰라고 만든 건가 싶었지만 이내 나를 반성했다. 이렇게 인형에 씌우면 소름 끼치게 귀엽기 때문이다. 안 샀으면 큰일 날 뻔했다. 이렇게 귀여운 걸 못 볼 뻔하.. 2019. 3. 29.
니들펠트/양모펠트 뽀로로 친구 루피 오늘은 니들펠트 양모펠트로 뽀로로 친구 루피를 만들었다. 왜 하필 루피일까 루피가 쉬워 보였기 때문이다. 뽀로로는 자잘한 요소들이 많아서 고생길이 뻔하다! 요즘 나는 약간 시들한 기분이라서 고생길을 했다간 안 할 느낌이라 루피를 골랐다. 먼저 동글동글 루피 머리가 될 베이스울을 뭉친다. 정면에서 봤을 때는 볼살이 통통하게 올라오도록 만든다. 옆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약간 입 부분이 튀어나와 보이게 한다. 그다음 몸통을 비빗비빗 만든다. 머리와 이을 부분을 남기는 걸 잊지 말자. 몸과 머리를 잇는다. 오늘은 까만 인형눈을 써 본다. 송곳으로 인형눈을 넣을 자리를 꾹꾹 눌러서 만든 다음에 공예용 본드를 발라서 붙이면 된다. 사진에는 일단 자리 잡아 보느라 붙인 거고, 눈을 붙인 건 분홍색 양모를 입힌 뒤에 .. 2019. 3. 28.
니들펠트/양모펠트 멍냥이 내 최애 멍냥이. 내가 니들펠트를 하면서 여태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것은 멍냥이다. 개도 고양이도 아닌 그 어중간함이 귀엽다. 이 녀석을 좀 고쳐 보기도 할 겸, 여러 개 만들어서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은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하나 더 만들었다. 어쩐지 좀 더 작고 여리여리한 멍냥이 2호가 나왔다. 문제는 둘이 붙여 놓으니까 엄청나게 귀엽다. 내가 만들었지만 귀엽다. 왼쪽이 1호 멍냥이, 오른쪽이 새로 만든 2호 멍냥이다. 1호 멍냥이의 억울미가 조금 사라졌지만, 2호 멍냥이는 좀 새침한 얼굴이 된 것 같다. 얼굴도 작고 좀 더 갸름하고. 귀는 더 크고 간격이 좁게 붙었다. 그래도 뒷모습은 둘다 꼬리가 쭉 뻗은 게 사랑스럽다. 멍냥이 마을을 만들고 싶다. 멍냥이를 위해 집도 만들고 살림.. 201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