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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153

니들펠트/양모펠트 BT21 슈키(Shooky) 만들었다 저번에 쿠키를 만들고 결심했던 대로 BT21을 쭉 만들기로 했다. 그럼 이번에는 어떤 녀석을 만들까 하다가 제일 작고 단순해 보이는 슈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랑 운율도 맞아서 괜스레 마음에 들었다. 쿠키보다 작게 만들어야 하니까 베이스울을 조금 떼서 납작도톰한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갈색 양모를 씌웠다. 그다음 진한 갈색 양모를 떼서 팔다리를 만들었다. 작으니까 금방금방 만들어져서 신났다. 몸통으로 만든 덩어리에 팔다리를 야무지게 붙여 준다. 붙여 주면서 일어설 수 있게 하려고 중간중간 계속 세워 보면서 만들었다. 기화성펜으로 대충 자리를 잡아 보고 눈코입을 만들어 줬다. 그런데 뭔가 너무 건치가 돋보이고 이목구비가 약해 보인다. 입매가 뚜렷하지 않은 게 문제인 것 같다. 검은색 양모로 입 주변을 둘러서 .. 2019. 1. 22.
니들펠트/양모펠트 BT21 쿠키(Cooky) 만들었다 피카츄의 충격을 씻어 낼 귀엽고 깜찍한 것이 만들고 싶었다. 무엇을 만들까 하다가 아는 분에게 선물할 겸 요즘 인기 있는 캐릭터 BT21의 쿠키(Cooky)를 만들기로 했다. 만들려고 보니 딱 맞는 양모색이 없어서 양모를 섞어야 했다. 그래서 슬릭커를 주문했지만, 그게 올 때까지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손으로 뜯어서 양모를 섞었다. 어차피 많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 대충 손으로 샥샥 섞어도 된다. 하지만 약간 덜 섞여서 얘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슬릭커를 쓰던지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손으로 열심히 섞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원하는 양모색을 갖추는 거다. 열심히 섞어서 원하는 색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나는 결국 원하는 색을 못 만들었다. 베이스울로 얼굴을 빚었다. 이때는 얼굴.. 2019. 1. 18.
니들펠트/양모펠트 내가 가진 도구(3) 도구 소개는 2편까지만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계속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고 있어서 하나 더 쓰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필요한 것도 많은 니들펠트의 세계, 역시 흥미진진하다. 1. 시침핀 시침핀을 사자. 시침핀이 니들펠트에서 유용하게 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러나 몹시 유용하다. 피카츄를 만들 때 깨달았는데, 눈, 코, 입의 자리를 잡아 볼 때 미리 시침핀만 꽂아 둬도 꽤 수월하다. 그리고 귀나 팔다리 등을 붙일 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붙이면 원하는 위치에 편하게 붙일 수 있고, 붙이기 전에 그 자리에 붙여도 좋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다. 2. 공예용 가위 작고 잘 드는 가위. 가위는 집에서 쓰던 일반 문구용 가위를 쓰다가 잔털 제거할 겸 작은 가위가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다. 무슨 차이.. 2019. 1. 15.
니들펠트/양모펠트 눈물의 피카츄 만들기 이제 벌써 9번째로 니들펠트/양모펠트로 무언가를 만들게 되었으니 큰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선물도 할 겸 피카츄를 만들기로 했다. 일단 친구에게 피카츄를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 입을 매우 치겠다. 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계속 덧붙이고 찌르고 덧붙이고 찌르고를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머리는 조금씩 커졌다. 그래도 형태는 마음에 들었다. 시침핀으로 눈과 코의 자리를 잡아 보면서 스스로 몹시 뿌듯해했다. 왠지 잘될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느낌? 하지만 2d를 3d로 만든다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다음으로 귀를 만들었다. 귀는 그냥 양모로만 만들 걸 괜히 베이스울을 써서 엄청나게 커졌다. 나름 비율을 생각하며 만든 건데도! 그래서 계속 자르고.. 201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