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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삼각지역, 신림 순대볶음 삼각지에 놀러 갔다. 딱히 삼각지에서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고 그냥 이번에 만날 사람과의 중간 지점이 삼각지였기 때문에 여기서 만났다. 평소에 잘 가는 동네가 아니라서 무얼 먹을지 미리 생각을 해 갔다. 몇 가지 후보를 올렸었는데 최종 선택된 것은 순대볶음이다. 마침 순대볶음이 먹고 싶었고, 순대볶음 먹자고 신림까지 가기는 너무 귀찮았는데 삼각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순대볶음을 팔았다. 1인분에 만원이라 순대볶음치고는 좀 비싼가 싶었지만, 찾다 보니 최자 맛집이라는 글을 보고 가기로 결심했다. 믿고 먹는다는 그 최자 맛집이라니 두근두근했다. 역에서 가까운데 가는 길이 좀 이상했다. 마치 건물 입구 같은데 그냥 다른 골목으로 이어지는 문을 지나면 바로 보인다.약간 허름한 듯한 건물이라 흠칫.. 2019. 8. 27.
커피도 맛있는 케이크집, 공덕 한스 한스는 케이크로 꽤 유명하다. 그리고 오래된 집이기도 하다. 예전에 여기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일산까지 갔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랑 밥 먹고 커피 한 잔 할 때, 디저트를 먹는 사람들이면 한스로 많이 데려간다. 케이크 종류도 다양하고 커피도 맛있기 때문이다. 여기 커피는 뒷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남는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그래서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케이크를 먹으면 케이크 맛을 해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레몬 치즈 케이크를 시켰다. 레몬 치즈 케이크는 처음 시켜 봤는데 상큼하니 괜찮았다.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딸기가 듬뿍 든 케이크를 상상하면 안 된다. 그냥 약간의 딸기맛을 시트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생크림 케이크라고 봐야 한다.. 2019. 8. 26.
공덕 갈매기집, 정대포 공덕에는 갈매기살을 파는 고깃집이 참 많다. 골목이 이뤄져 있을 만큼 갈매기살이 유명한데 이번에 갈매기살을 먹으러 정대포라는 곳에 갔다. 사실 전에 먹었던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름이며 위치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이쯤이었던 거 같은데 하고 간 곳이다. 한참 먹다 보니 여기가 아니야!!라고 깨달았지만, 이미 맛있게 먹은 뒤였다. 여기도 달걀물을 고기판 둘레에 부어 줘서 달걀 부침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게 갈매기살 먹을 때 은근 별미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 부분이 달걀물이다.) 저 달걀물에 김치랑 파채를 넣어서 익히면 되는데 다 익은 달걀을 고기랑 같이 먹어도 좋고, 달걀만 먹어도 맛나다. 이렇게 김치 올리고 고기 올리고 맛깔나게 구워서 입에다 슉슉. 이 주변 갈매기집들은 가격도 거의 똑같다. 메뉴.. 2019. 8. 22.
뚜레쥬르 흑당 카스테라 아침에 먹을 빵 사려고 뚜레쥬르에 들렀는데, 매대가 하나 설치되어 있었다.뭐지 싶어서 들여다보니 카스테라를 싸게 팔고 있다! 나는 카스테라를 참 좋아한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기본 카스테라를 좋아한다. 그 달콤하면서 눅진하고 끈적하기까지 한 맛이 너무 좋다.뚜레쥬르에서는 카스테라를 한 번도 안 먹어 봤다. 그래서 맛을 보증할 수 없으니 살까 말까 하다가 8천원대에 큼직한 카스테라를 살 수 있다는 유혹을 못 이기고 사고 말았다. 그렇게 사온 것이 바로 요 흑당 카스테라다. 요즘 흑당이 정말 대세니까 카스테라도 내놓은 모양이다. 먹기 전에 알고나 먹자는 기분으로 읽어 보는 영양정보. 100그램에 달걀 한 개 분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니 완전 영양식 아닌가?(아님) 상자에서 꺼냈다. 영롱한 모습. 식욕을 자극하.. 2019.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