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은 거855 공덕 백세 칼국수 점심때 가면 늘 사람 많은 식당 가운데 하나인 백세 칼국수.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서 겉에서 보기보다 꽤 사람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엔 주문이 하나 빠지거나 엄청 늦게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바뀌고 뭔가 체계가 잡혔는지 최근에는 그런 실수가 많이 줄었다. 그리고 그런 사소한 실수 정도는 그냥 참고 또 갈 만큼 맛있기도 하다. 가게 이름인 백세 칼국수는 만둣국이랑은 육수가 다르다. 약간 걸쭉하면서 은근하게 갈색빛이 도는데 진한 고기맛이 난다. 가격은 7천원이다. 칼국수만 먹으면 너무 아쉬우니까 만두도 1인분 시켜서 먹었다. 6개에 6천원이었던 거 같다. 맛있어서 같이 간 분이랑 3개씩 야무지게 다 먹었다. 백세 칼국수 갈 때마다 떡만둣국을 먹을지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한다.. 2019. 3. 23. 공덕 달팽이 돈까스 점심 메뉴로는 돈가스가 취향도 잘 안 타고 든든하고 질리지도 않고 좋은 거 같다. 이번에는 달팽이 돈가스에 갔다. 처음 생겼을 때는 지나다니면서 큰 기대 안 했다. 약간 미묘한 인테리어, 미묘한 분위기가 딱히 발길을 끌지는 않았다. 그 자리에 있던 아구찜집을 좋아하기도 했었고...거기 알탕 맛있었는데...그냥 괜히 없어진 가게에 대한 아쉬움으로 안 내켜 하다가 드디어 가 봤다. 두 번 가서 치즈 돈가스랑 달팽이 돈가스를 먹었다. 요것이 달팽이 돈가스. 고기는 그렇게 두툼하지 않고 경양식 돈가스 스타일에 가깝다. 소스맛이 약간 독특한데 매콤, 느끼, 달콤, 새콤의 지수가 있다면 내 입에는 약간 느끼한 편이었다. 그래도 함께 나오는 샐러드와 반찬을 먹으면 괜찮다. 이것이 치즈 돈가스. 다음에 간다면 치즈 돈.. 2019. 3. 21. 아침 대용 과자 벨비타(Belvita) 이것도 호주에서 구매대행으로 물건 살 때 같이 주문한 과자다. 아침을 회사에서 간단하게 먹는 편인데 매일 아침 뭐 챙겨 가거나 사가는 게 은근히 귀찮다. 아침밥이 중요하다고 다들 이야기하고, 평생 아침밥을 먹어 왔던 터라 굶기는 싫다. 제일 좋은 건 밥, 국, 반찬을 먹는 거겠지만 아침잠이 많아서 꿈도 못 꾼다. 그러다 보니 편의점에서 빵, 근처 빵집에서 빵, 어쩔 땐 과자... 먹으면서도 좀 이렇게 먹느니 그냥 말까 싶기도 했다. 그러다 이 과자 영업 포스트를 봤고 나는 낚여 버렸다. 종류가 꽤 여러 개 있었는데 내가 산 건 무화과와 넛, 섬유질, 요거트 이렇게 세 가지다. 무화과는 어딜 들어가든 맛있으니까 샀고, 섬유질은 가장 기본으로 보여서 샀고, 요거트는 그냥 딱 보니까 존맛의 느낌이 미친 듯이 .. 2019. 3. 20. 연남동 태국 음식점 소이 연남 새콤달콤한 쏨땀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연남동에 너무 유명해서 할 말이 없는 태국 음식점 소이 연남에 가기로 했다. 역시 유명한 집답게 대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대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았다. 핸드폰 번호와 몇 명인지를 등록하면 예상 시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내 앞에 대기 팀이 얼마 남지 않으면 카톡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마음 편히 연남동 구경을 할 수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예상 대기 시간이 1시간이라고 떴었지만 실제 대기 시간은 30분 정도였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가지 않는 편이 좋다. 제때 못 도착하면 기다린 공도 없이 순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 팀이 몇 팀 안 남으면 카톡이 날아온다. 카톡으로 연락받고는 가게 앞에 마련된 천막 안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번호가 불리면 입장 가능. .. 2019. 3. 19. 이전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