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먹은 거855

공덕 돈까스 브로스(Bros) 공덕에 돈까스 브로스가 생겼다. (돈까스는 표준어가 아니다. 돈가스가 표준어지만, 대충 살자.) 안 그래도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맛있다고 들었던 곳이 가까운 곳에 지점을 내서 아주 감사하다. 생긴 지는 조금 지났는데 매번 갈 때마다 줄이 길어서 먹을 엄두를 못 냈다. 사람 마음이 이상해서 그럴수록 더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내 마음도 모르고 속절없이 꽉 찬 매장과 대기를 보며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먹었다! 가서 앉으면 이렇게 스프를 내준다. 앞에 파란 고래 모양은 후추통이다. 후추통이 참 귀엽다. 스프는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크림 수프 맛. 이걸 먹으며 돈까스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메뉴판을 보고 고심하다가 여러 개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다. 브로스 돈까스, 매콤 돈까스, 크림.. 2018. 12. 24.
양갱인데 신기하다 짜먹는 양갱 심심할 때는 이마트 어플을 켜고 뭐 살 거 없나 하고 구경하는 게 작은 재미다. 언제나처럼 과자 코너를 진지하게 구경하는데 좀 독특한 아이템이 눈에 걸렸다. “짜먹는 양갱” 크라운에서 나온 제품이다. 어르신 입맛이라 양갱을 꽤 좋아하는데 짜먹는 양갱이라니 혹한다. 예전에 일본에서 얻어 왔던 물양갱? 같은 맛을 기대하며 주문했다. 그때 물양갱을 엄청 맛나게 먹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마트에서 200그람에 2780원을 주고 샀다!​ 사진이 어둡다. 크기는 빼빼로 상자만 하다. 무게는 200그람다운 적당한 묵직함이 느껴진다. 패키지가 꽤 귀엽다. 그냥 양갱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우린이 들어있다는 말은 사고서야 봤다. 박카스처럼 먹으면 피로회복이 되는건가?? ​ 겉에 사진만 보면 좀 고양이 간식 같기도 하다.​ 옆구.. 2018. 12. 20.
빵통조림 빵캔(pan can) 재난용 구호품 여름에 일본 놀러갔을 때 동거인이 딱 하나 사다 달라고 부탁한 게 있었다. 바로 빵캔. 빵통조림이다. 뭔 어디서 또 이상한 거 보고 이상한 거 사다 달라 그러나 싶었고, 도쿄 한복판에서 어디서 그걸 사겠어? 싶어서 사실 살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안 했다. 그런데 웬걸. 지나가다가 자판기에서 샀다. 역시나 자판기의 나라. ​ 가격은 보이는 대로 550엔. 딸기랑 초코 두 가지 맛이 있었지만 둘 다 사긴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초코 하나만 샀다. 지금 보니 밑에 인형들 너무 귀엽다. 그때도 살까 말까 하다가 말았는데 살걸. 여행길 마치고 집에 와서 동거인에게 주었더니 동거인도 별 기대 없이 부탁했던 건지 무척 기뻐했다. 당연히 금방 먹을 줄 알았는데 구호품이고 통조림이니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먹겠다고 했다. .. 2018. 12. 18.
합정 레이식당(래이식당? 래희식당?) 회사가 홍대에 있을 때 자주 갔던 식당, 레이식당. 처음엔 가게 이름이 래희식당인 줄 알았다가 래이식당인 줄 알았다가 이제서야 겨우 레이식당이란 것을 알았다. 하지만 왜 레이식당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한자대로 읽으면 그냥 래희식당이 맞는 것 아닌가? 아님 일본식이니까 일본어인가? 아직도 궁금하지만, 매번 갈 때마다 물어볼까 하다가 어쩐지 쑥스러워서 못 물어보겠다. 아무튼 회사가 근처일 때는 "이달의 런치"가 궁금해서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했었다. 야무지게 구성된 런치 메뉴가 좋았다. 대표 메뉴인 톳파스타도 무척 좋아했고, 함박 스테이크도 즐겨먹던 메뉴였다. 위치는 홍대역에서 가자면 꽤 걸어야 하고 합정역에서 가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지도를 첨부해 본다. 이번에는 오므라이스+새우튀김(13000원)을.. 2018.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