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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소고기를 튀겨서 지글지글, 강남 고베 규카츠 소고기를 좋아한다. 튀긴 음식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규카츠를 좋아한다. 춥기도 어지간히 추웠던 날, 원래 가려던 식당이 아직 열지 않아서 강남 한복판을 배회하고 있었다. 이럴 때는 따뜻하고 고기고기한 걸 먹어 주어야 하는데, 하던 차에 규카츠 가게를 봐서 무작정 들어갔다. 내가 시킨 것은 고베규카츠 정식. 동행인은 고베규카츠 미니 정식을 시켰다. 두 개의 차이는 고기의 그램수가 다르다. 요게 상차림. 식탁마다 작은 돌판 딸린 화로 같은 게 있어서 규카츠를 원하는 만큼 익혀서 먹을 수 있다. (사진에서는 두 쟁반 사이에 놓인 까만 무언가다.) 1인 1화로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았다. 규카츠는 이렇게 나온다. 내가 받은 고기 한복판에 하얗게 힘줄인지 뭔지의 흔적이 있어서 질길까 봐 좀 걱정했는데.. 2019. 1. 23.
공덕, 돈가스 파는 참새방앗간 예전에 공덕 돈가스 브로스 리뷰를 쓰면서 잠깐 참새방앗간을 언급한 적이 있다. (돈까스/돈가스 마구 혼용하는 데 대충 살자.) 돈가스 브로스가 생기기 전에는 돈까스 하면 무조건 이 집을 갔다. 뭔가 추억이 느껴지는 실내와 탄탄한 맛, 후식으로 파인애플도 주는 다정함을 강점으로 가진 참새방앗간. 최근에는 불맛제육덮밥과 매운크림돈가스까지 생겨서 좀 더 메뉴가 다양해졌다. 저녁에는 호프로 운영하고 점심에 방문하면 맛있는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요청하면 수제 돈가스로 리필을 해 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이 푸짐해서 리필은 여러 명이 갔을 때 딱 한 번 해 봤다. 이게 기본 상차림이다. 피클, 김치, 단무지와 된장국이 나온다. 파인애플은 미리 잘라서 테이블에 세팅해 두실 때도 있고 바쁠 때는 나중에 가.. 2019. 1. 19.
초보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 홍대 손오공 마라탕 요즘 훠궈, 마라탕, 마라룽샤 등 다양한 중국요리들이 유행한다. 그 가운데 마라탕은 나름 꾸준한 인기 메뉴로 자리 잡힌 것 같다. 아직 마라탕을 한 번도 먹어 보지 않았다는 친구와 함께 마라탕 집에 갔다. 홍대에 있는 마라탕 집을 찾다가 손오공 마라탕에 가기로 했다. 찾아보니 여기가 평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기도 했고!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3분 정도다.(여기 말고 홍대에 손오공 마라탕이 하나 더 있다. 거기도 같은 집인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1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가게 안은 이미 사람이 많았다. 가게는 큰 편은 아니었다.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등은 커다란 스뎅 그릇에 원하는 재료를 담아서 계산하면 조리가 돼서 나오는 식이다. 이렇게.. 2019. 1. 17.
김포 우리병원 앞 백세삼계탕 우리병원에 갈 일이 생겨서 가게 되었던 백세 삼계탕. 우리병원이 근처에 마땅한 상가나 먹을 곳이 없어서 별 기대 안 하고 먹으러 갔었다. 그런데 맛있다. 국물은 맑아서 홀홀 넘어가는 국물이 아니라 찐하고 약간 되직한 편인데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다. 안에 든 죽도 맛있고 고기도 부드럽다. 여러 번 방문해서 찜닭, 상황 삼계탕, 한방 삼계탕을 먹어 봤는데 사진은 상황 삼계탕뿐이다. 그런데 진짜 다 맛있다. 반찬으로 주는 김치와 피클도 깔끔해서 삼계탕이랑 술술 들어간다. 점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한 편이고 식후에 수정과, 원두커피, 믹스커피 등을 마실 수 있게 입구 쪽에 의자와 함께 마련해 둬서 좋았다. 가격은 상황 삼계탕이 15000원, 한방 삼계탕이 17000원, 찜닭 큰 건 45000원, 찜닭 작은 건 3.. 2019.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