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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 거855

큼직한 킹스베리 킹스베리라는 게 맛있다길래 사러 갔다. 작년에 맛있다는 소문 듣고 사 먹었던 샤인 머스캣이 진짜 너무나 맛나서 이제 과일 맛있다고 소문 나면 열심히 사 먹어 보기로 했다. 한창 딸기철이라 각종 딸기들이 매대에 먹음직스럽게 있었는데 킹스베리는 안 보였다. 없는 건가 싶어서 시무룩해지려던 찰나에 냉장 및 쇼케이스 과일 진열대 쪽에서 발견했다. 가격은 2개에 2480원. 포장부터 비싸게 생겼다. 이거 사서 계산하는데 계산하시던 분도 이게 뭐냐고 물어보고, 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분도 뭐냐고 물어봐서 신나게 정보 공유도 했다. 귀한 분 조심스레 씻어서 손 위에 올려 봤다. 큼직하다. 요즘 워낙 설향 딸기도 크게 나오지만 걔네는 많이 먹고 살쪘어요 느낌이라면, 킹스베리는 딸기를 확대한 것 같은 느낌으로 크다... 2019. 2. 2.
막걸리맛 막쮸 마트에 놀러갔다가 신기한 걸 샀다. 이름이 막쮸다. '포장은 너무 귀여운데 뭔 맛이길래 광고 멘트가 저러지?' 싶었다. 왜 부장님이 혼내거나 수업시간이 지루하거나 비가 오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씹어야 하는가? 심상치 않다. 무슨 맛이건 나는 카라멜을 좋아하니까 샀다. 안에 포장도 귀엽다. 쌀을 넣어 만들었나 보다. 쌀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입에 넣었는데 막걸리 맛이다. 향도 완전 막걸리. 진짜 너무나 막걸리 맛이라서 너무 놀랐다. '이거 취하는 거 아냐?' 싶어서 잠깐 뱉을까 하다가 계속 씹어 봤는데, 씹을수록 요거트 맛이 난다. 그래서 맛의 마무리는 요거트다. 참 신기한 맛의 변화다. 갸웃하면서 한 개, 두 개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그런 독특한 매력을 가졌다. 2019. 2. 1.
티룸 강남 춘화당 날이 춥지만 배는 불러서 찾아간 춘화당. 강남에서 뭐하지 하다가 그 자리에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맨처음에 이름만 들었을 때는 빵집 같은 곳인 줄 알았다. 태극당이랑 어쩐지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았기 때문이다. 차를 팔아도 엽차만 팔 거 같은 이름과는 달리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곳이었다. 강남 번화가나 대로변에서는 좀 떨어져 있는데, 근처에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잡고 찾아가면 된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으니까 참고하기! 갔을 때는 딱 두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밖에서 봤을 때보다 안이 더 크다. 꽤 유명한지 위치가 찾기 쉽지 않은 거 같은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티룸이라 차 종류가 많고 디저트류는 차의 구색에 비해 단출하다. 나는 마리앙투아네트, 같이 간 친구는 로열 밀크티를 주문했다. 그리고 차를 마시니까 스콘.. 2019. 1. 29.
디저트 너무 맛있다 강남 이제이 베이킹 스튜디오 맛있고 저렴한 디저트는 잘 없지만 맛있고 비싼 디저트는 많다. 이미 많이들 알고 유명한 이제이 베이킹 스튜디오에 가 봤다. 신논현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금방이고, 강남역에서도 괜찮다. 맛있으니까 좀 걸으면 어떤가. 좀 이른 시간에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나 보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가게 안. 이날 햇빛이 너무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창가에 앉아서 비타민D 합성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라서 좋았다.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맛있음을 뽐내는 디저트들. 종류도 많고 딱 봐도 맛나 보여서 고르는 데 애먹었다. 고른 것은 솔티카라멜 밀푀유랑 바미아. 바미아는 몽블랑이다. (둘다 8000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뜨거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것이.. 2019.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