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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035

목동 개미집 낙새 목동에 놀러 갔다가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지인의 추천으로 낙새를 먹으러 갔다. 낙새는 낙지와 새우의 줄임말이다. 보통 낙곱새를 많이 먹는데, 낙곱새는 낙지, 곱창, 새우가 들어간다. 지인이 굳이 낙새를 추천한 건 곱창이 자칫 느끼할 수 있다는 까닭에서였다. 기본 상차림. 낙새가 보글보글 끓어서 익으면 밥에다 취향껏 나물이나 부추를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낙새가 곱게 끓고 있다. 빨갛고 빨간 것이 아주 매력적이다. 추천해 준 집답게 맛있었다.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밥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다음엔 곱창이 들어 있는 걸로도 먹어 보고 싶다. 2019. 5. 6.
신당 건강한 돈까스 170 신당역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저녁 공연을 봐야 해서 시간이 밭았다. 그렇다고 굶기는 좀 그래서 검색 끝에 찾아 들어간 곳이 건강한 돈까스 170이다. 무슨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서 잠시 헤맸지만, 건물 바깥쪽으로 찾으면 금세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가게는 평일 저녁인데도 손님이 꽤 있었다. 대체로 조용하고 깔끔했는데 음식이 빨리 맛있게만 나오면 그만이라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다. 메뉴판을 받고 두근두근 초조한 마음으로 훑어보았다. 다 맛있어 보이는데 안심 돈까스랑 치즈 돈까스를 시켜서 반씩 나눠 먹기로 했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먹다 말고 나가야 할까 봐 제법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이다. 요게 치즈 돈까스. 메뉴판이랑 똑같다. 하얗게 채워져 있는 치즈 부분이 아주 맛있어 보인다. 안심 돈까스. .. 2019. 5. 3.
바삭바삭 호주 초콜릿 캐드버리 프레도 캐드버리 초콜릿을 참 좋아한다. 일단 큼직하고 묵직하니까 좋고, 맛이 다양해서 더 좋다. 한국에는 맛이 너무 한정적이고 크기도 작아서 호주에서 구매대행으로 사 먹는데 개구리가 그려진 건 처음 먹어 봤다. 구매대행하시는 분이 추천해 주신 초콜릿이었는데 참입맛이신 듯. 이렇게 생겼다. 큼직큼직. 초콜릿이 이 정도는 되어야 먹을 맛도 난다. 포장지에 개구리는 귀여운 듯 아닌 듯... 까 보았다. 꼭 크런키 초콜릿 같은 뒷모습이 보인다. 초콜릿에 뭐가 들어서 씹히는 맛까지 더해지면 진짜 맛있다고 느끼는 편이라 이거 보고 너무 신났다. 앞모습에는 귀여운 듯 아닌 듯한 개구리들이 그려져 있다. 맛은 진한 밀크 초콜릿이고 rice crisp 라는 말 답게 쌀뻥튀기 같은 게 초콜릿 안에 박혀 있는 거다. 뻥튀기가 식감.. 2019. 5. 2.
베트남 음식점 파파호(공덕점) 무엇이든 어떤 향신료든 무리없이 잘 먹는 편이라 어느 나라 음식이건 잘 먹는다. 이러니 늘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많다. 모처럼 쌀국수가 당겨서 근처에 있는 파파호로 갔다. 원래는 쌀국수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메뉴판을 보니까 팟타이가 더 먹고 싶어서 팟타이를 주문했다. 같이 간 분은 꿍 팟씨유를 시켰다. 하지만 주문이 잘못 들어갔는지 꿍 팟씨유 대신 팟씨유가 나왔다. 그래도 뭐 나온 거니까 그냥 먹었다. 음식 나오고 나서 번뜩 떠오른 게 여기 음식이 양이 많고 비싸다는 사실이었다. 저번에도 그래서 다 남기고 가서 너무 슬펐었는데 또 까먹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쌀국수나 커리의 양은 다른 곳과 비슷한데 볶음밥과 팟타이, 팟씨유의 양이 무시무시하다. 미리 주문받을 때 양이 많다고 알려.. 2019.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