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035

공덕, 마포 '목포 해물 아구찜' 좀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지만 맛있다. 이 근방에서 파는 아구찜 중에는 제일 내 입에 잘 맞았다.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다. 아담하고 좌식이라 사람이 많을 땐 못 먹을 수도 있다. 포장도 가능하지만 포장할 때는 계란찜이나 반찬을 싸 주지 않기 때문에 가서 먹는 걸 추천한다. 무엇보다 포장하면 볶음밥을 못 먹는다!! 일단 가서 앉으면 계란찜, 부침개가 깔린다. 계란찜의 노오란 색이 맛있음을 보장한다. 부침개도 크게 한 장 턱 주시는 푸짐함. 이미 밑반찬부터 맛있다. 이렇게 미역국도 준다. 매콤한 아구찜 먹을 때 미역국으로 입안을 달래 줄 수 있다. 이번에 시킨 건 섞어찜이다. 매번 아구찜만 먹다가 섞어찜을 시켰다. 이게 중짜리인데 굉장히 푸짐하다. 토실토실한 꽃게와 낙지, 고니, 아귀가 풍성하게 들어 있다.. 2019. 4. 5.
야쿠르트 구미 젤리 사과맛, 야쿠르트맛 저번에 야쿠르트에서 케이크를 사면서 같이 사 본 구미 젤리. 젤리를 좋아하니까 지나칠 수 없었다.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있었다. 1회분 5개 봉지가 5000원이었다. 그러니까 작은 거 한 봉지당 1000원인 셈이다. 일단 미키랑 미니가 있어서 귀여우니까 포장 합격. 1회분씩 나뉘어 있어서 나를 제어할 수 있을 테니 합격. 분홍색이 야쿠르트맛이고 파란색이 사과맛이다. 한 봉지에 든 양은 생각보다 적다. 이정도 양이면 봉지가 더 작아도 될 거 같은데...? 10개 남짓 젤리가 들어 있었다. 젤리는 이렇게 귀여운 미키 모양이다. 쫀득함은 내가 좋아하는 정도인데 마이구미보다는 조금 덜 질긴 정도다. 야쿠르트맛보다는 사과맛이 조금 덜 달게 느껴졌다. 아마 향이 산뜻해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거 같다. 사과맛은 이렇게.. 2019. 4. 4.
공덕 빵집 호앤밀 맛있는 동네 빵집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있을 거다. 빵 굽는 냄새를 풍기며 동네 주민들을 불러모으는 다정한 동네 빵집. 요즘 식빵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속이 알차고 종류도 여럿인 식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런 식빵 열풍에 동참하듯 호앤밀이 생겼다. 처음에는 진짜 식빵만 팔아서 식빵 전문점인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엄청 부지런하셔서 이것저것 신메뉴 개발을 열심히 하신다. 식빵 속도 좋은 재료를 듬뿍 쓰셔서 맛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다녔다. 그러다 살이 좀 붙고, 잠시 멀리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가 너무 맛있다. 바로 프레첼 머랭 쿠키. 2500원이다. 다른 분이 사셔서 좀 나눠 주신거 먹어봤는데 처음 먹고 정말 띠용 하는 맛이었다. 적당한 단맛과 짠맛이 서로 어우러져서 사이좋게 입안에서 으쌰으쌰하는.. 2019. 4. 3.
공덕 성영태 커피 하우스 직장인에게 커피란 무엇인가. 아침에 혼탁한 정신을 강제로 맑게 해 주는 포션이자, 점심에 풀려가는 눈동자를 또렷하게 해 주는 각성제다. 평소에는 커피의 맛보다는 기능에 충실하게 먹는 편이다. 그래서 라떼나 카푸치노도 거의 안 먹고, 거의 아메리카노다. 유당불내증도 있고, 우유가 들어간 커피의 텁텁한 뒷맛도 싫어하는 이유도 있다. 아무튼 그래서 회사에서 먹는 커피는 그냥 싸고 카페인이 있기만 하면 상관없다. 하지만 회사를 벗어난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끔은 맛있고 비싼 커피가 먹고 싶다. 그럴 때 찾는 곳이 성영태 커피 하우스다. 핸드드립 전문점인데 근사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핸드드립을 시키면 저렇게 생초코를 한 알 같이 준다.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내가 시켰던 건 뭐였는지 기억.. 2019.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