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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156

고양이 장난감, 미니 당구대 저번에 로봇 물고기를 얻어 오면서 같이 받은 물건이다. 예전에 집사계를 휩쓴 아이템인데, 바로 미니 당구대. 나름 저렴한 가격에 고양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한창 유행했었다. 나도 그때 살까 말까 하다가 그냥 관뒀는데, 어떻게 또 친구 집사에게 얻어 오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집사들의 아나바다 정신. 내 고양이가 안 쓴다면 다른 고양이라도 쓰길 바라며. 생긴 건 딱 정말 미니 당구대. 엄연한 인간용이다. 그런데 집에 미니 당구대를 두려면 도대체 당구를 얼마나 좋아해야 하는 걸까? 예전에 당구장 가 본 적이 있지만, 나는 큰 재미를 못 느꼈었는데 말이다. 구성품은 요렇게. 공이 든 상자랑, 삼각형 모양 틀, 큐 2개, 초크. 공은 알록달록. 약간 무게감이 있어서 고양이가 발로 살짝 밀면 딱 좋아할 만큼만 움.. 2021. 11. 15.
도착! 세묘사진관의 묘생사진 드디어 세묘사진관의 묘생사진을 받았다. 웃기게도 택배가 우리 집으로 배달 바로 직전까지 왔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되감기하듯 돌아가더니, 다시 우리 집으로 오는 이상한 행위를 해서 생각보다 늦게 받았다. 기다리면서 혹시라도 파손될까 봐 어찌나 마음이 졸였던지! 상자 안에 상자 있어요! 스티커 쪼매나게 붙어 있는 거 귀엽다. 원래는 상추가 모델해 주는 대가로 그냥 제공받으려던 거였는데, 역시 그건 아닌 거 같아서 그냥 정가대로 다 지불했다. 그러니까 완벽한 내돈내산! 파워 당당! 15만원! 냈습니다! 짜잔짜잔. 개봉개봉! 가장 먼저 자그마한 사진과 그 밑에 또 사진과 그 밑에 배너가 나를 반기네! 사진 다 뜯어서 늘어 놓기. 흐뭇. 팔불출은 몹시 행복하다. 사진 하나하나가 역시 다 예술이다. 우리 고.. 2021. 11. 5.
고양이 장난감, 로봇 물고기 친구한테 로봇 물고기를 하나 분양받았다. 고양이들은 취향이 때때로 인간인 나보다 더 확고할 때가 있는데, 집사들은 이런저런 물건들이나 간식을 주인에게 사다 바쳐 보고 냉정한 외면을 받고는 한다. 이렇게 냉정하게 외면받은 아이템들은 주변 집사에게 나눠 주는 경우가 흔한데, 이 로봇 물고기가 그러하다. (참고로 나는 이 로봇 물고기를 받고 친구에게 로봇 벌레를 주었다...) 끊임없이 뭔가 사긴 하는데, 우리 고양이 양반 취향이 아닌 물건들은 대부분 글도 쓰지 않는다. 굳이 안 좋아하는 걸 글로 남길 필요가 있나 싶고, 남들 고양이는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이건 고양이가 싫어했는데, 그래도 글을 남기는 건 웃겨서. 일단 이렇게 생겼다. 아앗, 뭔가 MB 시절에 강에다가 풀겠다고 했던 로봇 물고기가 떠오른다. .. 2021. 11. 4.
미묘(美猫)한 고양이 상추🐈 친구가 찍어 준 상추 사진들을 받았다. 친구가 새로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시작업을 할 모델이 필요하다고 해서 상추 사진을 찍게 되었다. 친구가 하는 사업은 방문 스튜디오다. 고양이들은 특성상 영역을 떠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새로운 곳에서 낯설어 하고 숨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스튜디오 촬영이 어렵다. 하지만 내 새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은 건 모든 집사의 로망이니까, 집사 마음은 집사가 안다고 친구가 해 버렸다! 당신의 반려묘를 당신의 집에서 찍어 주는 방문 스튜디오! 세묘 사진관 인스타그램에서 semyo_studio 많이 팔로우해 주시고 관심 부탁드립니다요. 우리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손님이 와도 숨는 편은 아니고 나와서 킁킁거리고 관심을 주는 편이다. 오자마자 친구 냄새 킁킁거리.. 202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