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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78

코바늘, 소니엔젤 옷 만들기 저번에 서점 갔다가 소니엔젤을 두 개 샀다. 헐벗은 소니엔젤에게 옷을 지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소니엔젤은 원래 관심이 없었고, 어차피 랜덤이라 그냥 손에 잡히는 걸로 두 개 샀다. 뽑힌 것은 백곰 소니엔젤과 돼지 소니엔젤. 이 두 아이에게 옷을 입혀야지. 별 생각없이 그냥 있는 실로 옷을 만들면 되겠지 싶어서 시작했다. 집에 있던 빨간 수세미실과 하얀실로 망토를 만들었는데 만들어서 입혀 보니 수세미실이 너무 까슬까슬해 보여서 불편해 보였다. 이대로 두자니 안 입히는 것만 못한 거 같아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만든 망토는 겨울용처럼 보이게 털실도 테두리에 둘렀다. 그랬더니 제법 따뜻해 보인다. 그다음에는 드레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드레스를 만들기에는 내가 가진 실이 다 두꺼웠다. 이때서야 .. 2019. 12. 23.
코바늘 원피스 뜨기 디어크로셰님의 원피스 뜨기 동영상을 보면서 하나 만들어 봤다. https://youtu.be/tCgQSIgmDZE 내 맘대로 코를 줄여서 인형옷을 만들 셈으로 만들었더니 좀 엉망이다. 그리고 실 색을 되는 대로 골랐더니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칩앤데일에도 안 맞고 누구한테 입히지 하고 당황했는데 상하이에서 사 온 악어 인형에 어찌어찌 맞는다. 그래도 좀 간신히 맞긴 하는데, 풀어 버릴 뻔한 걸 안 풀게 되었으니 다행이다. 악어에게 원피스를 입힐 생각은 안 했는데 입혀 놓고 보니 나름 귀엽다. 너무 관대한 나의 취향. 왕관도 올려 주니 한층 더 위엄 있어 보인다. 네게 맞는 다른 옷을 뜰 때까지는 이 옷을 입고 지내렴. 2019. 12. 10.
식빵 수세미 한 봉지 식빵 수세미를 뜨고 또 떠서 식빵 한 덩이를 완성했다. 총 다섯 개의 수세미로 이루어진 식빵 덩어리. 전에 쓰던 수세미실을 다 써서 웰빙에서 퐁퐁으로 바꿨다. 내가 식빵 수세미를 뜨는 데 크게 도움을 받은 유튜브 링크를 걸어 둔다. 나 같은 초보에게는 정말 강 같았다. https://youtu.be/J6mPBM4A3og 후후, 다시 봐도 뿌듯할 만큼 귀여운 식빵 모양이 나왔다. 최초의 식빵 수세미를 생각하면 정말 큰 발전이다.식빵을 담을 봉지와 빵끈을 구해서 포장했다. 제법 식빵 같은데? 봉지에 넣기 전 나란히 세운 식빵들. 동거인이 돈까스 같다고 했지만, 귀여우면 된 거지. 예쁘게 포장해서 잘 선물했으니 만족스럽다. 2019. 12. 7.
코바늘 인형용 미니 배낭 뜨기 요즘 코바늘 포스트가 너무 자주 올라오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쩌겠나. 시간 나면 전부 코바늘에 쏟아붓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사촌이 그냥 작은 배낭을 하나 떠 달라고 했다. 그냥 갖고 싶다고. 그래서 하나 떠 주기로 했다. 일단 연습으로 하나 떠 본 것. 심지가 있는 뻣뻣한 실이라 뜨면서 손이 많이 아팠다. 너무 뻣뻣해서 배낭보다는 망태기 같다. 일단 칩에게 한번 메 보았다. 의외로 괜찮은 느낌. 가방에 원래 단추를 달아서 여밀 수 있게 해 줘야 하는데 연습용이니까 그냥 이대로 멈췄다. 그리고 선물용으로 뜬 건 하늘색이다. 가지고 있는 미니어쳐 도안책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분홍색 가방이랑 모양도 다르다. 이건 좀 말랑한 실로 떠서 뜰 때 훨씬 편했다. 큰 거 뜰 때보다 이런 작은 거 뜰 때 손이.. 2019.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