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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코바늘78

고양이를 위한 손뜨개 이번에 털실을 주문하는데, 내가 털실 사는 곳에서는 털실뿐만 아니라 책도 팔더라. 다른 서점이랑 가격 차이도 안 나길래 그냥 한 권 사 봤다. 안 그래도 친구한테 빌린 도안집도 돌려줄 때가 되었고, 고양이를 위한 손뜨개라니 안 사면 안 될 거 같았다. 구매로 이어진 데에는 표지에 나온 왕방울 모자의 귀여움이 컸다. 안 그래도 전부터 왕관이 하나 뜨고 싶었는데 티아라 도안이 있길래 떠 봤다. 생각보다 너무 작게 만들어졌고, 높게 올라가는 모양이라 내가 생각한 왕관이랑은 좀 차이가 났다. 그래서 높이를 좀 낮추고 밑에 크기를 늘려서 다시 만들었다. 요정도가 내가 바라던 왕관 모양이다. 그다음 바로 고양이용 왕방울 모자에 도전했다. 저 왕방울 폼폼은 사는 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만드는 직접 만들어 다는 거였.. 2019. 11. 27.
코바늘 네키 목도리/너음 목도리 슈퍼밍크라는 실로 네키 목도리를 뜨기로 했다. 너음 목도리라고도 부르는 것 같다. 기왕 부르는 거 한글로 추정되는 너음 목도리로 부르겠다. 너음 목도리를 뜨기로 한 건 한번 긴 목도리를 뜨고 나니까 보송보송한 털로 된 목도리를 떠서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음 목도리는 보통 한 볼로 만들 수 있으니 시간도 적게 들고, 금방 완성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성격이 급해서 오래 걸리는 것보다 금방 빨리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좋다. 그런데 너음 목도리는 보통 대바늘로 뜬다는 걸 몰랐다. 당연히 코바늘로도 많이 뜨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친구가 도안을 찾아 준 덕분에 참고해서 완성할 수 있었다. 털은 슈퍼밍크, 바늘은 12호를 썼던 것 같다. 큰 바늘로 숭덩숭덩 떴고, 코는 날개가 붙어 있는 실이 언뜻언.. 2019. 11. 25.
코바늘, 고양이 방석 기다란 목도리를 뜨고 나서 애매하게 털실이 남았다. 뭐할까 하다가 매직링 만든 뒤 둥글게 짜서 고양이 양반에게 줄 방석을 만들었다. 벨벳으로 방석을 뜨니까 어찌나 빨리 슝슝 떠지던지 완전 거저 뜨는 기분이었다. 사진은 분홍색 실만 써서 뜬 걸 찍었는데, 나중에 진한회색 실 남은 것도 바깥에 둘러서 더 크게 만들었다. 우리 고양이 양반은 창밖을 보며 앉는 걸 좋아하는데, 겨울에는 결로가 생겨서 바닥에 늘 무언가를 깔아 주곤 한다. 저걸 짜서 창가에 주고, 좀 지난 뒤 네키목도리를 뜨려고 주문한 실이 왔다. 그런데 털이 부숭부숭한 털은 실은 처음 뜨는데 완전 멘붕이었다. 일단 코가 안 보여서 감으로 떠야 하니까 목도리 크기가 일정하게 나오질 않았다. 세면서 떠도 어딘가에서 뭐가 빠졌는지 계속 실패. 그러다 .. 2019. 11. 24.
코바늘 리비드 스티치로 뜬 목도리 작고 얇은 실들로 뜨다가 날이 좀 추워지니까 두꺼운 실이 쓰고 싶어졌다. 굵은 바늘과 굵은 바늘을 쓰면 완전 다른 느낌의 물건이 탄생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쌀쌀해질수록 코바늘 뜨기 좋은 계절이고 하니 목도리를 뜨기로 했다. 그냥 단순하고 길게 뜨고 싶은데 코바늘 목도리는 무늬가 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목도리나 니트만큼은 대바늘로 넣을 수 있는 무늬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디어크로셰님의 리비드 스티치를 따라하면 코바늘로도 마치 대바늘 같은 무늬를 넣을 수 있다. 두툼한 실과 두툼한 바늘을 샀다. 벨벳이라는 실과 바늘은 아마 10호로 떴던 것 같다. 이때는 12호 바늘이 없었으니까 10호가 맞을 듯하다. 리비드 스티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기본은 긴뜨기고 거기서 약간의 변형이 있을 뿐이다.. 201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