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72

니들펠트/양모펠트 내 맘대로 양 만들기 예전에 갈색 푸들을 만들고 갈색 꼬불이 양모가 남았다. 그것도 꽤 많이. 저렇게 애매하게 남은 양모를 보고 있자니 저걸 이용해 무엇이든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었다. 내 양모 박스 안에 쟤만 꼬불거리니까 그렇게 이질감이 들어서 도무지 두고볼 수가 없다. 약간 편집증인가? 갈색 꼬불 양모로 푸들 말고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라마, 알파카, 양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라마나 알파카는 목이 길어서 안정감 있게 형태를 잡기 어려울 것 같았다. 이런 합리적인 이유로 양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과정을 찍었다. 뭔가 이제 나도 블로거다워지나 보다.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다. 베이스울로 몸통을 만들었다. 도안도 없고 참고 사진도 없으니 내 마음대로 적당한 크기를 만들었다.. 2019. 1. 6.
골목식당 생태집 오!자네왔능가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TV에서 나오는 예능이나 드라마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캡처나 기사로 접한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는 프로는 익히 알고 있었다. 워낙 화제성이 만발하니까. 그러다 회사 근처에서 촬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동안은 그 근처로는 발걸음을 옮길 엄두도 내지 못했다. 방송이 무섭긴 무서운 게 정말 사람이 많이 몰려서 장사진을 이뤘다. 소담길 방송 편은 그래도 크게 환장 요소 없이 소담소담하니 괜찮았다고 한다. 자주 가던 식당들이 방송에 나왔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딱 한 군데 한 번도 안 가본 식당이 엄청 호평을 받아서 그것도 신기했다. 그 한 번도 안 가 본 식당이 '오! 자네왔능가'다. 이름은 사투리인걸까? 네이버에서는 '오 자네왔는가'로 나온다. 일단 식당 외관이 그렇게 눈에 들어.. 2019. 1. 5.
칩앤데일 (2) 여행 칩앤데일 촛코리상과 함께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올려 본다. 이미 이때 칩앤데일에 푹 빠져 있었지만, 함께 다니고 사진 찍으면서 정이 듬뿍 들었다. 중국으로 패키지여행을 갔었는데, 작은 가방에 칩앤데일을 넣어 다니면서 가는 곳마다 얘네 사진을 찍었더니 사람들이 되게 이상하고 신기한 애로 봤다. 물론 나랑 일행 사진도 많이 찍었다. 칩을 나로, 데일을 같이 간 일행으로 생각하면서 같이 사진도 많이 찍고 여행에 재미를 더해 주었다. 칩앤데일이 잘 나올 것 같은 곳을 찾으면 신이 나서 "여기! 여기서 찍어!" 이러면서 말이다. 인형이 앉을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뭔가 사진을 찍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귀여워진다. 어디건 살짝 앉혀 놓으면 거기가 바로 디즈니랜드가 되는 것 같은 마법! 그리고 간 여행지가 풍경.. 2019. 1. 4.
케이크와 현금? 토퍼(topper)를 써 봤다 12월에는 연말이라 안 그래도 바쁘지만,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큰 행사가 있는 달이다. 바로 아버지 생신이다. 부모님 생신을 챙기는 데 재미를 붙이면서 해마다 이번엔 무엇을 새롭게 해 볼까 고민한다. 나중에 쓸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돈꽃다발과 머니건을 해 봤는데 둘다 반응이 아주 좋았다. 해마다 현금 선물은 했지만 그냥 봉투만 드리기는 머쓱해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을 방법을 찾는 게 나에게는 제일 중요하다. 올해는 현금은 조금만 하고 대신 조용필 콘서트라는 선물을 준비했다. 그래서 아예 현금을 안 하려다가 그래도 아쉬워서 드리기로 마음먹고 적은 금액이라도 기분 좋게 줄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토퍼다. 토퍼(topper)는 케이크 위에 장식으로 올리는 건데 예전엔 그냥 생.. 2019.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