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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펠트/양모펠트 내가 가진 도구(3) 도구 소개는 2편까지만 나올 줄 알았는데, 내가 계속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고 있어서 하나 더 쓰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필요한 것도 많은 니들펠트의 세계, 역시 흥미진진하다. 1. 시침핀 시침핀을 사자. 시침핀이 니들펠트에서 유용하게 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러나 몹시 유용하다. 피카츄를 만들 때 깨달았는데, 눈, 코, 입의 자리를 잡아 볼 때 미리 시침핀만 꽂아 둬도 꽤 수월하다. 그리고 귀나 팔다리 등을 붙일 때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붙이면 원하는 위치에 편하게 붙일 수 있고, 붙이기 전에 그 자리에 붙여도 좋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다. 2. 공예용 가위 작고 잘 드는 가위. 가위는 집에서 쓰던 일반 문구용 가위를 쓰다가 잔털 제거할 겸 작은 가위가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다. 무슨 차이.. 2019. 1. 15.
결로 있는 창가에 벤자민무어 바르기 이것은 무려 2017년 4월에 발랐던 페인트에 대한 후기다. 2017년 4월,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가 못 볼 꼴을 보고 만다. 베란다라기엔 좁고 뭐라 부르기도 참 애매한 창문 공간에 페인트가 싹 다 일어나 있었다. 그냥 페인트만 일어난 게 아니라 온통 시커먼 곰팡이 범벅으로 아주 참혹했다. 이걸 이제야 알아챈 건 상추가 저기에서 창문 밖 내다보는 걸 좋아하는데 추울까 봐 바닥에 스웨터를 두툼하게 깔아놨었기 때문이다. 환기할 겸 이제 따뜻하니 옷은 필요 없겠지 싶어서 치웠다가 진짜 소리 질렀다. 내가 저런 곰팡이들과 그동안 동거했고, 상추가 저런 데서 맨날 앉아 있었다니 정말 충격이었다. 일단 물티슈를 동원해서 곰팡이를 싹 닦고 말린 다음에 일어난 페인트들을 대충 치우고 고민에 빠졌다. 이걸 주인.. 2019. 1. 13.
샤브샤브 홍대 레타스 세상에는 많은 샤브샤브집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홍대 레타스를 좋아한다. 이유를 굳이 적어 보자면, 1. 1인용 팟이다. 2. 메뉴에 따라 다르지만, 고기가 무한리필이다. 3. 육수 종류를 고를 수 있다. 4. 매장 분위기가 나름 안락하고 덜 소란스럽다. 5. 채소가 신선하고 다시 채워지는 속도가 빠르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얼마 전에도 다시 찾아갔는데 우리까지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이었다. 그 뒤로는 쭉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요즘에는 여기도 사람이 많다. (지금은 없어진 듯) 아 위치는 여기다. 일단 앉으면 육수와 메뉴를 고른다. 육수는 가장 기본인 콘부, 스키야키, 카라미소 이 세 가지 가운데 선택한다. 육수의 특징은 콘부 육수: 가장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 고기와 채소의 맛.. 2019. 1. 12.
가지볶음 군만두가 맛있다 공덕 하하 이미 연남동에서 가지볶음으로 유명한 맛집인 하하가 공덕에도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있는데도 평일 저녁이면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을 볼 수 있다. 가지볶음은 여기서 처음 먹어 봤는데 그 뒤로 종종 먹으러 갈 만큼 맛있다. 원래 못 먹거나 안 먹는 게 거의 없긴 하지만. 한 번 갔던 게 아니라 여러 번 가면서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멘보샤, 가지볶음, 짬뽕탕, 산라탕, 탕수육을 먹어 봤다. 멘보샤 멘보샤는 기름에 좀 재웠다가 튀긴 듯한 맛이 나서 생각보다 입에 안 맞았다. 내가 원래 느끼한 걸 잘 못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만두 3형제는 전부 좋고, 군만두는 이태원 쟈니 덤플링이 생각났다. 쟈니 덤플링이 좀 더 촉촉하고 맛있긴 하지만 여기도 괜찮다. 찐만두 찐만두는 피가 제법 도톰하.. 2019.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