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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거22

니들펠트/양모펠트 도구함 여태까지 양모들과 이런저런 도구들을 택배 왔던 박스에 그대로 담아서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지저분하기도 하고 박스가 점점 낡아서 여기저기 찢어지던 터라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그냥 좀 깔끔한 종이 박스나, 리빙박스 같은 곳에 넣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손잡이랑 내부 공간이 구별되어 있어야 쓰기 좋을 것 같았다. 가끔 친구들 만나서 취미 모임을 하려면 들고 나갈 수도 있어야 하니까. 며칠간 뭐가 좋을까 어떤 형태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구급함에 생각이 미쳤다. 층층이 나누어져 있고, 손잡이도 달렸으니 아주 딱일 것 같았다. 마침 양모 파는 곳에서 그런 상자를 팔기도 했으니까 그거 바로 살까 싶었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 이미 사들인 양모들을 넣자니 적당한 구급함 사이즈로는 무리.. 2019. 2. 6.
칩앤데일 (3) 여행까지 다녀온 뒤 나의 칩앤데일 사랑은 불타올랐다. 일단 시작은 그때 마침 오후의 홍차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칩앤데일 촛코리상을 사는 것이었다. 오후의 홍차 병 안에 들어 있고 찻잔을 소중하게 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블로그에서 구매대행 하는 사람을 통해 구매했다. 그다음 산 것은 가방 고리 인형. 미묘하게 조금 못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칩앤데일로 보이니까 합격! 가방에 절대 안 달고 다닐 테지만 그래도 귀여우니까 산다. 디즈니 굿즈는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나는 원래 봉제 인형을 좋아하니까 봉제 인형을 주로 산다. 정말 사용해야 하는 물건에 캐릭터가 장식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뒤로는 인스타에서 구매대행 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개미지옥. 인스타로 파는 사람들은 라이브나.. 2019. 2. 3.
휴대용 물치실, 파나소닉 제트워셔 ew1211w 물치실, 워터플로스(waterfloss), 워터픽(waterpick)이라고도 불리는 것을 써 봤다. 2018년 11월에 구매해서 여태 잘 쓰고 있으니 3개월 쓰고 쓰는 리뷰다. 내가 구매한 물치실은 파나소닉의 EW1211W이다. 휴대용으로 나온 모델로 충전해서 쓰는 식이다. 이걸 구매한 이유는 우리 집 욕실이 작고, 내가 물이 있는 곳에서 전기 코드를 꽂아두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감전이 될까 봐 욕실에서는 코드를 꽂아야 하는 어떤 전기제품도 사용하지 않는다. 물치실의 필요성은 인터넷하다가 이걸 쓰면 신세계를 본다는 말에 혹해서였다. 딱히 잇몸에 문제가 있거나 치간이 넓거나 한 편도 아니라 크게 불편을 못 느끼고 살았지만 고기나 고춧가루가 많이 든 음식을 먹고 하면 엄청나다고 하길래 샀다. .. 2019. 1. 21.
결로 있는 창가에 벤자민무어 바르기 이것은 무려 2017년 4월에 발랐던 페인트에 대한 후기다. 2017년 4월,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가 못 볼 꼴을 보고 만다. 베란다라기엔 좁고 뭐라 부르기도 참 애매한 창문 공간에 페인트가 싹 다 일어나 있었다. 그냥 페인트만 일어난 게 아니라 온통 시커먼 곰팡이 범벅으로 아주 참혹했다. 이걸 이제야 알아챈 건 상추가 저기에서 창문 밖 내다보는 걸 좋아하는데 추울까 봐 바닥에 스웨터를 두툼하게 깔아놨었기 때문이다. 환기할 겸 이제 따뜻하니 옷은 필요 없겠지 싶어서 치웠다가 진짜 소리 질렀다. 내가 저런 곰팡이들과 그동안 동거했고, 상추가 저런 데서 맨날 앉아 있었다니 정말 충격이었다. 일단 물티슈를 동원해서 곰팡이를 싹 닦고 말린 다음에 일어난 페인트들을 대충 치우고 고민에 빠졌다. 이걸 주인.. 2019.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