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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156

집사는 장비빨, 촘촘덩삽 화장실도 굿똥으로 바꾸고, 모래도 전부 다시 벤토로 바꿨다. 이제 더 이상 화장실 관련으로는 돈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전에 두부 모래 쓸 때는 어차피 두부 모래 입자가 커서 삽의 구멍이 성겨도 잘 걸러졌는데, 이제 벤토를 쓰니까 너무 작은 똥부스러기나 쪼개진 감자 덩어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 3주에 한 번씩 전체 갈이를 하는데, 자잘한 똥 부스러기나 감자 부스러기 때문에 화장실의 청결도가 낮아지고 있었다. 냄새도 더 빨리 나는 것 같고, 저 부스러기들만 없어도 살겠다 싶었다. 그래서 촘촘한 삽을 찾기 시작했는데,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존 모래삽과 촘촘덩삽이다. 아마존 모래삽은 사실 고양이 용품은 아니고 수조 모래용이다. 촘촘덩삽을 당장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라서 그냥 아마존.. 2019. 6. 18.
고양이 모래, 더스트몬(타이니, 오리지널, 자이언트) 화장실을 바꾸면서 벤토나이트 모래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워낙에 우리집 야옹 양반이 날 때부터 눈에 이상이 있어서 모래 먼지에 좀 민감하다. 먼지가 덜 날리는 고양이 모래를 찾고 또 찾았다. 이번에 더스트몬을 사 봤다. 종류가 꽤 많길래 타이니, 오리지널, 자이언트를 모두 다 써 보고 쓰는 후기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무향 모래를 선호한다. 향이 강한 걸 싫어하고, 고양이 화장실은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 아니라 강한 향은 고양이에게도 안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무향 모래가 품절이라 유향을 써 보기도 했는데, 더스트몬은 무향이나 유향이나 큰 차이는 없다. 유향도 다른 가향 모래에 비해 향이 약하다. 일단 가장 처음에는 오리지널과 타이니를 샀다. 타이니만 단독으로 써 보려고 뜯었는데.. 2019. 6. 10.
사막화를 줄여 주는 모래 잡는 '꿀벌 매트' 화장실과 모래를 바꾼 뒤 오랜만에 겪는 사막화에 넋이 사라지고 있다. 사막화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거라서 내가 두부 모래를 썼었지, 이런 아련한 생각을 하면서... 이불에도 모래, 방바닥은 물론 온 집 안에 모래가 넘친다. 이곳은 고비 사막이고, 사하라 사막이라고 세뇌 중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는데, 나보다 깔끔한 동거인은 너무 괴로울 거 같아서 어떻게든 사막화를 감소시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러다 찾은 게 꿀벌 매트다. 이 매트는 원래 모래 잡는 용도로 나온 건 아니다. 욕실이나 베란다 미끄럼 방지용으로 나온 것 같은데 집사들이 새로운 용도를 부여해 준 물건이다. 아무튼 샀다. 매트라서 둘둘 말린 길쭉한 원기둥처럼 배송이 된다. 처음 받았다면 한 번 세제로 박박 닦아 줘야 한다. 어차피 .. 2019. 5. 29.
고양이 화장실, 굿똥 약 4년을 쓴 화장실과 결별하고 드디어 새 화장실을 샀다. 무려 87000원을 주고 구매한 새 화장실, 굿똥! 화장실인데 가격 너무하다 싶었지만 후기가 다 너무 좋아서 나도 샀다. 실측을 재 보고 샀기 때문에 크기에는 별로 안 놀랐다. 전에 쓰던 화장실이랑 높이 빼면 크기가 똑같아서 그냥 더 깔끔한 화장실로 옮겼다는 기분. 하지만 상자 보고는 놀랐다. 상자에 담겨 있을 때 어찌나 커 보이던지 사람도 자겠다 싶었다. 사진으로는 상자의 거대함이 잘 안 느껴진다. 상자를 열면 상자 안에 또 상자가 있다. 누가 내 화장실도 이롭게 해 주면 좋겠다. 택배만 오면 제것인 줄 아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상자 위를 점거한 고양이 녀석. 굿똥의 이점을 줄줄이 설명한 전단지가 한 장 들어 있다. 확실히 화장실에 통풍구가 중.. 2019.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