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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타워, 튤립 커피 롯데월드타워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이제 커피 한 잔 해야지 싶어서 카페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corca라는 옷가게가 보여서 옷 구경하다가 이 옷가게가 카페로 연결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옷을 사고 바로 카페로 가 보았다. 카페 이름은 튤립커피다. 주문하는 곳은 옷가게와 같은 층에 있고,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곳은 1층 위이다. 이렇게 네온 사인이 있는 쪽에서 한쪽에는 계단이 있고, 한쪽에는 커피를 내리고 주문을 받는 공간이 있다. 파는 음료는 이렇다. 원래 그냥 아메리카노 마시려다가 사람들이 전부 초록색 음료를 들고 올라가길래 궁금해서 물어봤다. 민트웨이브라는 음료고 민트우유라고 생각하면 된다길래 시켰다. 음료 주문하고 위에 올라가서 공간 둘러보는데 꽤 예뻤다. 단순하면서도 멀끔한 공간이다. 음료가 .. 2019. 8. 5.
잠실 카페 오가다, 망고 빙수와 말차 빙수 여름에는 빙수. 빙수 하면 여름이다. 이날도 밥을 먹었으니 응당 빙수를 먹어야 한다며 하이에나처럼 빙수 파는 곳을 찾고 있었다. 같이 있던 친구가 팥을 좋아하기 때문에 팥을 올린 빙수를 찾고 있었다. 헤매다가 발견한 게 카페 오가다였다. 나는 팥이 든 빙수보다는 과일 빙수를 좋아하는데 여러 메뉴가 있어서 좋았다. 빙수는 두 개에 2만원 조금 안 줬던 것 같다. 이제 빙수가 비싼 거에 익숙해졌다. 예전에는 7천원 이상인 빙수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망고나 딸기 빙수는 이해해 주기로 했다. 놋그릇에 빙수가 나오는데 차가운 게 엄청 오래갔다. 우리는 1인 1빙수라서 각자 먹을 걸 주문하는데 친구가 자기 말차 빙수를 호로록 다 먹을 때까지 나는 망고 빙수의 3분의 1도 못 먹고 있었다. 굉장히 차가웠기 .. 2019. 8. 4.
김영모 과자점 롯데월드타워점 잠실에 갈 때면 잊지 않고 꼭 들리는 곳이 있다. 바로 김영모 과자점이다. 예전에는 가격도 있고, 고급 빵집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워낙 비싼 빵집들이 많아서 이제 김영모는 나에게 가격과 맛이 합리적인 집이 되었다. 빵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방이든 먹으면 기본 이상의 맛은 보장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앉아서 먹을 곳도 있고, 이번에는 여기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자리가 아주 많진 않으니까 미리 자리부터 점찍어 놓고 빵을 고르는 게 좋다. 친구는 빅토리아 샌드위치, 나는 오트밀 샌드위치를 골랐다. 베이커리 말고 브런치와 다른 샌드위치도 주문할 수 있다. 브런치를 먹는 손님들도 꽤 많았다. 빅토리아 샌드위치는 칠면조가 들어 있고, 빵이 부드럽게 씹힌다. 오트밀 샌드위치는 겉이 딱딱해서 한참 씹어야 한다. 개.. 2019. 8. 3.
염리동, 일야 에스프레소 공덕 쪽에 있는 경의선 숲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꽤 근사한 카페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일야 커피이다. 근사하게 나이 드신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로 두 분의 중후하면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매번 경의선 숲길 쪽 카페만 다니다가 길 하나 벗어났을 뿐인데 이런 곳이 있다니 참 놀라웠다. 입구에는 부부의 모습을 새긴 판화가 있다. 카페 내부는 선명한 색상으로 칠해져 있다. 강렬하면서 멋진 기운이 느껴진다. 베이커리도 조금 있다. 여기 당근 케이크가 맛있다고 한다. 카페 구석구석에서 내공과 연륜이 느껴진다. 주문하려고 섰는데 바로 옆 벽면이 화려하면서도 멋지다. 돈의 벽이다! 손으로 슥삭슥삭 쓰셨을 메뉴판. 약간 투박한 것이 카페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 커피는 보통 아메리카노만 먹지만 사장님께 추천 부.. 2019. 8. 2.
뭉개뭉계란 콘감자와 고구마 샐러드 맛 편의점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GS 편의점에 가게 되면 꼭 냉장 코너 쪽을 기웃거려 본다. 혹시나 뭉개뭉계란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뭉개뭉계란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달걀 샐러드인데 GS25에서만 판다. 개당 2600원이었던 거 같다. 봉지 안에 삶은 달걀이 한 개 통으로 들어 있고, 봉지를 열기 전에 달걀을 조물조물 으깨서 안에 든 샐러드 내용물과 섞어 주면 된다. 달걀을 으깨는 게 재미있고 이 샐러드를 여기저기 얹거나 발라 먹는 게 또 참 별미다. 내가 먹어 본 맛은 콘감자 샐러드와 고구마 샐러드 맛이다. 그냥 퍼 먹어도 맛있는데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을 찾는 것도 재밌다. 바게트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아이비나 참크래커 같은 담백짭짤한 과자에 얹어도 맛난다. 버터롤에 끼워서 또는 식빵에 발라.. 2019. 8. 1.
공덕 홍춘천 닭갈비 닭은 참 대단하다. 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튀겨도 먹고 똥집, 닭발까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뭐 하나 맛없는 부위가 없다. 동거인이 장염에 걸려서 일주일가량 앓았다. 이제 겨우 나아졌는데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했다. 하루 정도 더 죽을 먹었으면 했지만, 본인이 워낙 먹고 싶어 하니 그냥 먹으러 갔다. 숯불 닭갈비 말고 빨간 양념 닭갈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 홍춘천 닭갈비다. 꽤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가장 기본인 홍춘천 닭갈비(7900원)에 치즈 사리와 우동 사리를 추가했다. 내부는 이렇게 나무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깔끔해서 괜찮았다. 기다리던 닭갈비. 치즈랑 우동 사리까지 추가했지만 양이 좀 부족했다. 동거인이 아파서 별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며칠 죽만 먹다가 닭갈비를 먹으려니 눈물 나.. 2019. 7. 31.